실시간 뉴스


'WC진출' 사우디, 스페인과 협약…선수단 강화 노린다


중동매체 '라리가와 협약맺고 국가대표 대거 진출시킬 계획"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12년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스페인과 협약을 맺고 축구 저변 강화에 나선다.

중동 축구 매체 '아흐다프'는 2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국가대표 선수들을 유럽으로 보낸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사무국이 계약을 맺었고 이에 따라 다가오는 2018년 1월에 선수들을 스페인으로 보낼 것이라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가 작성한 '국가대표 명단'을 토대로 스페인 축구협회가 영입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11월 내로 스페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스카우트를 파견해 선수들을 선별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실제로 영입을 위한 움직임도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세리에A토리노는 모타즈 하우사위(알 아흘리)를 영입하기 위해 스카우드를 파견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명문, 알 이티하드 소속의 윙어이자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 공격수인 파하드 알 무왈라드는 이미 스페인의 한 팀과 임대계약을 맺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월드컵에서의 국제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적 차원의 투자인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에서 일본, 호주 등과 한 조에 묶여 '죽음의 조'에 섞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조에서 6승1무3패 17득점 10실점의 성적을 내면서 일본에 이어 조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월드컵에 진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유럽 진출 뿐만이 아니라 귀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태어나 영국 국적을 보유한 무크타르 알리가 대표적이다.

첼시 소속인 그는 현재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비테세로 임대를 가 있는데 부모님 국적인 사우디아라비아 여권을 택했고 지난 10월 자메이카와 평가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뛰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WC진출' 사우디, 스페인과 협약…선수단 강화 노린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