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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잘 던지던 레일리 '부러진 배트' 맞고 교체


부상 부위 출혈…NC 타선 상대 5.1이닝 92구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 호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브룩스 레일리에게도 기대를 해야죠."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전날(8일) 1차전 선발투수 조쉬 린드블럼에 대해 언급하며 이렇게 얘기했다.

조 감독은 "결과를 떠나 린드블럼은 잘 던졌다"고 했다. 롯데는 연장 접전 끝에 2-9로 NC에 졌다. 그러나 린드블럼은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선발투수로 제 역할을 했다.

조 감독은 2차전 선발 등판하는 레일리에게도 신뢰를 보냈다. 그런데 조 감독이 얘기한 '변수'가 나왔다. 경기 도중 일어난 돌발 상황이다.

레일리는 롯데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6회초 마운드에서 여전히 공을 던졌다. 그러나 선두타자 나성범 타석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 나성범은 9구까지 끈질긴 승부 끝에 배트를 돌렸다.

2루수 앞 땅볼이 됐고 롯데 2루수 앤디 번즈는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해 타자 주자 나성범을 잡았다. 그런데 타격시 나성범이 휘두른 방망이가 부러졌다. 공교롭게도 배트 조각이 레일리의 왼쪽 발목에 맞았다.

레일리는 마운드에서 고통을 호소했고 롯데 더그아웃에서 트레이너 급히 나와 상태를 살폈다. 맞은 부위에 출혈이 있었고 레일리는 더이상 공을 던지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이날 NC타선을 상대로 92구 5.1이닝 소화하며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돌발 상황에 따른 다소 이른 투수교체였다. 박진형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두 번째 투수로 나왔다.

박진형은 첫 상대인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 박석민과 권희동을 각각 삼진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롯데 구단 측은 "레일리는 교체 후 부산의료원으로 이동했다"며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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