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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불붙은 NC 타선, '거인' 마운드도 뛰어넘을까


타선 활약 앞세워 SK 제압…롯데 레일리·박세웅 상대 강점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싣게 됐다.

NC는 지난 5일 창원 마산 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를 거뒀다. NC는 이날 승리로 이틀 동안 휴식을 취한 뒤 오는 8일 사직에서 정규시즌 3위 롯데 자이언츠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NC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경기로 끝낼 수 있었던 건 타선의 힘 덕분이었다. 선발투수 제프 맨쉽이 4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 됐지만 타선이 13안타 10득점을 몰아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MVP로 선정된 나성범(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비롯해 박석민(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박민우(5타수 2안타 1타점)까지 주축 타자들 대부분이 좋은 타격 컨디션을 과시했다.

NC는 불붙은 타격감을 앞세워 준플레이오프 승리를 노린다. 특히 올 시즌 롯데 투수들을 상대로 강점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고 있다. NC 타선은 롯데전 16경기에서 팀 타율 2할8푼6리로 리그 2위를 기록했다. 홈런도 SK(29홈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8홈런을 롯데 투수들에게 뺏어냈다.

무엇보다 NC 타선은 롯데가 자랑하는 좌완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 공략에 수차례 성공했다. 레일리는 30경기 13승7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리그 에이스급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NC전 5경기에서는 1승3패 평균자책점 4.82로 고전했다. 나성범(13타수 6안타) 권희동(11타수 5안타 2홈런) 스크럭스(8타수 3안타) 손시헌(8타수 4안타) 등 주전 대부분이 레일리를 괴롭혔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 역시 NC전 통산 6경기 4패 평균자책점 5.71로 NC 타선 앞에서 작아졌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도 3경기에서 2승을 따내기는 했지만 평균자책점 4.50으로 압도적인 모습은 모여주지 못했다.

NC가 4위로 시즌을 마감한 데는 마운드 붕괴가 컸다. 9월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20을 기록하며 10승9패에 그쳤다. 롯데가 9월 20경기 팀 평균자책점 3.76의 안정된 마운드를 바탕으로 14승6패를 거둔 것과는 대조적이다. 롯데를 제치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투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현재 절정에 올라있는 타격 페이스 유지가 가장 큰 관건이다. NC는 작년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선 침묵 속에 4경기 단 2득점으로 발이 묶이면서 허무하게 우승컵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현재 NC의 가장 큰 장점인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줘야 롯데를 넘어설 수 있다.

NC의 준플레이오프 성패는 타자들의 방망이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산을 넘어 잠실로 향하기 위해서는 '거인'의 마운드를 먼저 뛰어넘어야 한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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