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가 정규시즌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섰다.
KIA는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를 거뒀다. KIA는 이날 승리로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거둘 경우 자력으로 8년 만의 정규시즌을 확정 짓게 된다.
선취점은 한화에서 나왔다. 한화는 2회말 무사 2루에서 하주석의 1타점 2루타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한화는 한 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은 한화는 오선진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이후 양성우의 볼넷으로 또다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송광민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4-0의 리드를 잡았다.
KIA도 차근차근 추격에 나섰다. KIA는 4회초 무사 1루에서 김주찬이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4-1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7회초 2사 1·2루에서 이범호의 2타점 2루타로 4-3으로 한화를 바짝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KIA는 8회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KIA는 8회초 1사 2루에서 김주찬의 우전 안타 때 2루 주자 유재신이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불붙은 KIA의 타선은 동점에서 멈추지 않았다. 계속된 2사 만루의 역전 기회에서 안치홍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9회초 2사 1·3루에서 로저 버나디나 타석 때 한화 투수 박상원의 폭투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7-4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마무리 투수 김세현이 9회말 한화의 마지막 저항을 모두 잠재우면서 7-4의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이날 승리로 2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KIA는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2회말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타선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반면 한화는 경기 초반 4-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하면서 2연패에 빠지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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