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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헥터, kt의 '마법' 잠재울까


지난 10일 삼성전 5.1이닝 9실점…상승세 kt 상대 호투 관건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에이스 헥터 노에시가 명예 회복에 나선다.

헥터는 16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1차전에 선발등판한다. 올 시즌 26경기 17승4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기록 중인 헥터는 시즌 18승 도전에 나선다.

헥터는 지난 10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올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5.1이닝 12피안타 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9실점(7자책)하며 팀의 6-9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뛰기 시작한 이후 가장 좋지 못한 투구 내용이었다.

양현종(28G 18승5패 ERA 3.61)과 함께 시즌 20승을 향해 순항하던 헥터지만 최근 2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KIA도 13경기 6승7패로 페이스가 썩 좋지 않다. 특히 전날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회말 3-2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3-4로 역전패하며 타격을 입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헥터는 kt전 통산 6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39로 '무적'의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1경기 7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충분히 자신감을 기자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상대다.

하지만 최근 kt의 기세는 리그 최하위팀이 아니다. kt는 9월 13경기에서 9승4패를 기록했다. 지난 14일과 15일에는 LG 트윈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짜릿한 끝내기 안타와 함께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KIA는 kt와 올 시즌 10경기 5승5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KIA가 2위 두산 베어스(7승1무7패)를 제외하고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팀은 kt가 유일하다. 삼성(12승4패) 한화 이글스(9승4패) 등 다른 하위권 팀들과의 상대 전적과 비교하면 kt전 성적은 뜻밖이다.

김진욱 kt 감독은 지난달 10일 수원 KIA전을 앞두고 "우리 선수들이 KIA와 대등하게 경기를 끌고 갔던 경험이 있어서인지 KIA와 경기 때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이튿날 KIA는 9회말 kt 이해창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면서 8-9로 역전패했다. 시즌 성적만 최하위일 뿐 현시점에서 kt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kt에게 강했던 헥터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무엇보다 헥터에게도 '천적'은 있다. kt 주장 박경수는 헥터 상대 통산 13타수 5안타 1홈런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박경수는 전날 LG전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kt의 최근 기세가 무서운 만큼 좀 더 신중한 승부가 요구된다.

헥터가 kt의 '마법'을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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