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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연기 폭발 '명불허전', 시청률 6.3% 자체 최고


허임(김남길 분) 사연 드러나며 몰입감↑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명불허전'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연출 홍종찬, 극본 김은희) 8회는 시청률 6.4%(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허임(김남길 분)이 속물 의원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밝혀졌다. 옥사에 갇힌 허임 앞에 두칠(오대환 분)이 나타났다. 두칠은 형인 딱새가 병판(안석환 분)의 곶감을 훔쳤다가 맞아 죽을 위기에 처하자 그를 살리기 위해 병판의 이름을 팔아 허임을 옥사에서 빼냈다. 허임은 "내가 살리면 딱새는 죽는다"는 알 수 없는 말로 거절하려 했지만 두칠의 간곡함에 결국 딱새를 살려냈다. 이를 알게 된 병판은 노발대발했다. 결국 다시 살려낸 딱새는 목숨을 잃었고 허임은 또 다시 반복된 비극적인 운명에 망연자실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막개(문가영 분)는 안타까운 마음으로 과거 사연을 최연경(김아중 분)에게 들려줬다. 허임은 본디 몰래 병든 노비들을 찾아다니며 치료해주던 좋은 의원이었지만 주인 몰래 여종을 치료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법을 어긴 죄로 의금부에 끌려가 매질을 당했고, 살려낸 여종 역시 매질에 목숨을 잃었던 것. 그 여종의 딸이 바로 막개였다. 죽어가는 딱새를 무력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허임은 두칠이라도 살려내기 위해 병판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빌었다.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최연경은 병판 댁 노비들에 의해 끌려가는 허임을 바라보며 안타까운 눈빛을 주고받았다.

허임은 시청자들조차 헷갈릴 정도의 이중적인 면모를 보여왔다. 놀라운 침술을 가진 존경받는 의원이었지만 비밀 왕진을 다니며 재물을 모으고 때로 환자를 외면하기도 했다. 서울에서도 한방병원 입성을 꿈꾸는 야심가의 면모를 보였다. 최연경 역시 그런 허임의 모습에 실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은 철저한 신분제 사회였고, 허임은 그런 현실의 벽에 좌절하고 큰 상처를 받았다. 때로 야망가로 보였던 허임의 행동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사연이 공개되면서 허임이 가진 캐릭터의 매력도 더욱 강해졌다. 최연경이 허임의 사연을 모두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허임의 사연이 드러나면서 김남길의 강렬한 연기도 대폭발했다. 김남길은 '명불허전' 허임을 연기하며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풍부한 표정 연기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 왔다. 때때로 돌변하는 눈빛으로 허임의 감정을 역시 내비치기는 했지만 허임의 감정이 제대로 드러난 8회에서 그 힘을 제대로 폭발시켰다. 분노를 토해내는 눈빛은 그 자체만으로 허임이 가져야 했던 세상에 대한 감정과 좌절을 설명했다. 김남길은 신분제 앞에서 느껴지는 울분을 애써 삭히고 비굴하게 목숨을 구걸해야하는 복잡한 감정을 생생하게 살리는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연기를 펼쳤다.

한편, 임진왜란 한 가운데로 가버린 허임과 최연경이 위기를 뚫고 다시 서울로 돌아올 수 있을지, 어떤 상상초월 전개가 펼쳐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명불허전'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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