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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저 펄펄·타이스 부상' 삼성화재 전·현 외인 명암


2017 유로피언 챔피언십서 각각 체코·프랑스 상대 두 번째 경기 치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KOVO(한국배구연맹)컵대회와 2017-18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암초를 만났다.

주포 역할을 맡아야 하는 외국인선수 타이스(네덜란드) 때문이다. 삼성화재 구단 측에서 가장 우려하던 일이 일어났다.

타이스는 현재 네덜란드남자배구대표팀 소속으로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2017 유로피언 챔피언십'에 참가 중이다. 그런데 코트에 나섰다가 부상을 당했다.

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프랑스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 도중 발목을 다쳐다. 타이스는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1~3세트 모두 선발 출전했다.

타이스는 3세트 도중 상대 공격을 막기 위해 블로킹을 시도했고 착지 과정에서 네트 건너편 전위에 자리 잡은 프랑스 선수의 발을 밟았다. 그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렀다.

타이스는 4, 5세트에 뛰지 못했고 네덜란드는 이날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랑스에게 2-3(22-25 25-23 25-21 28-30 12-15)로 졌다. 타이스는 코트를 떠나기 전까지 4점을 올렸다.

네덜란드는 세터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꾼 니미르 압둘 아지즈가 팀내 가장 많은 24점을 올렸고 토마스 코엘레빈이 18점을 기록했다. 올해 V리그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한 경력이 있는 운터 더마트도 10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프랑스는 '간판스타' 에르빈 은가페가 4, 5세트만 뛰고도 8점을 올렸다. 스테판 보에르와 줄리엔 라이넬이 각각 23점과 15점을 각각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네덜란드는 29일 벨기에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네덜란드는 프랑스에 앞서 터키와 치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타이스보다 한 시즌 앞선 2015-16시즌 삼성화재에서 뛴 그로저(독일)도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는 2016 리우올림픽 유럽 지역 예선전을 끝으로 독일대표팀에서 뛰지 않겠다고 했으나 이번 유러피안 챔피언십을 통해 자국대표팀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그는 삼성화재에서 뛸 때처럼 독일대표팀에서도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활약하고 있다. 독일은 같은 날 폴란드 슈체친에 있는 아즈토이 아레나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체코와 두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14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그로저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다.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뒀다. 첫 상대인 이탈리아와 맞대결에서도 3-2(25-22 21-25 19-25 25-19 15-8)로 이겼고 그로저는 이때도 28점으로 경기 최고득점자가 됐다. 독일은 슬로바키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타이스 외에도 올 시즌 V리그에 첫 선을 보이는 브람 반 덴 드리스(벨기에)도 뛰고 있다. 브람은 지난 5월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OK저축은행에게 지명받았다. 그도 벨기에대표팀에 차출돼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벨기에는 네덜란드와 같은 D조에 속했다. 그는 조별리그 첫 경기 프랑스전에서 팀내 가장 많은 24점을 올리며 벨기에가 3-2로 숭리를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터키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도 팀내 두 번째로 많은 15점을 기록했고 벨기에는 이번에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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