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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류현진, PS 선발 합류는 안갯속"


美 현지 매체 엇갈린 전망…로버츠 감독 '어려운 문제' 언급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선발진이 넘쳐난다. 류현진이 뛰고 있는 LA 다저스가 그렇다.

류현진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5승(6패 1세이브)째를 거뒀다.

그는 이날 6이닝동안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낮은 3.34가 됐다.

후반기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에 대한 불펜행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26일 "류현진은 선발로 계속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면서도 "9~10월 류현진의 보직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다르빗슈 유·알렉스 우드 등 1~3선발이 현재 모두 부상자 명단(DL)에 올라있다. 그러나 세 명 모두 복귀를 앞두고 있다. 다르빗슈는 28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이 예정됐고 커쇼도 27일 재활 등판이 잡혀있다. 우드도 다음주 돌아온다.

선발진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MLB 닷컴은 "DL에는 선발 자원인 브랜든 매카시와 스캇 카즈미어까지 있다"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기존 선발진 중 한 명 정도를 불펜으로 돌리는 옵션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스엔젤레스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도 "류현진이 강력했던 2013년과 2014년으로 돌아갈 순 없겠지만 현재 잘 던지고 있다"며 "다저스는 왼손 불펜쪽에 문제가 있다. 류현진의 보직을 바꿀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토니 왓슨·토니 싱그라니를 데려왔지만 둘은 아직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오렌지커운티 레지스터'는 "커쇼·다르빗슈·우드가 모두 돌아온다면 류현진에게는 포스트시즌에서 불펜 자리가 주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로스앤젤레스 지역지인 'LA 타임스'는 반대의 전망을 내놨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어깨 수술 경력이 있기 때문에 불펜으로 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우드가 선발로 나와 기대 이상 활약을 보였으나 DL에서 복귀 후 어떤 투구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그가 불펜으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릭 허니컷 다저스 투수코치도 "류현진은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경기 준비 과정이 오래 걸린다"며 "불펜 적응은 쉽지 않다. 그에게 1이닝 구원이나 연투는 어렵다. 류현진에게 불펜행을 요구하는 일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잘 던지고 있고 큰 경기에 어울릴 수 있는 투수"라고 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보직 결정은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판단은 코칭스태프 몫이겠지만 분명한 것은 선발진 중 한 명 정도는 보직을 이동해야 한다.

류현진은 남은 정규시즌 선발 등판에서 자신의 존재와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투구 내용이 필요하게 됐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상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은 오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 유력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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