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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선배와 붙고 싶다"…'아기곰' 곽빈의 당찬 포부


"많은 팬 앞에서 시구 영광"…"니퍼트와 함덕주가 롤모델"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타자를 할 때 박석민 선배가 롤모델이었다. 박석민 선배와 붙어보고 싶다."

두산 베어스의 미래가 될 곽빈이 잠실 야구장 마운드에 처음으로 오른 소감을 밝혔다.

배명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투수 곽빈은 지난 18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곽빈은 지난 6월26일 열렸던 2018 신인 1차지명회의에서 두산의 선택을 받았다. 두산은 지명 당시 "곽빈은 체중 187㎝ 체중 90㎏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최고 구속 151㎞의 강속구가 강점이다. 고교 6경기 15.1이닝 동안 삼진 23개를 솎아낼 만큼 강력한 구위를 자랑한다."고 곽빈에 대해 소개한 바 있다.

시구를 마친 곽빈은 잠실 야구장 기자실을 찾아 "많은 관중 앞에서 시구를 하게 돼 떨리면서도 영광이었다"며 "양의지 선배님께서 시구 후 내년부터 잘해보자고 덕담을 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시구 소감을 밝혔다.

곽빈은 가장 닮고 싶은 투수로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좌완투수 함덕주를 꼽았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니퍼트와 만나 인사를 나눠 너무 좋았다"며 "함덕주 선배님처럼 이닝당 1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할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붙어보고 싶은 타자로는 NC 다이노스 박석민이라고 답했다. 곽빈은 "2학년 때까지 야수를 했다. 그때 롤모델이 박석민 선배님이었다"며 "투수로서 선배님과 붙어보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곽빈은 수줍은 듯하면서도 신인답게 패기 넘치는 모습도 보여줬다. 내년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는 "내년에 곧바로 1군 마운드에 서고 싶다"며 "부상 없이 첫 시즌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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