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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범 아들' 이정후, 23년 전 김재현 넘었다


10일 두산전 3안타 추가…고졸신인 최다 안타 신기록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바람의 손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KBO리그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정후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133안타를 기록, 지난 1994년 LG 트윈스 김재현(현 Spotv 야구해설위원)이 세운 KBO리그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인 134안타에 단 한 개만을 남겨두고 있었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에 그쳤지만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내며 2루 주자 고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34번째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KBO리그 고졸 신인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 타이를 이뤘다.

불붙은 이정후의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팀이 2-6으로 뒤진 5회말 무사 1루에서 두산 세 번째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팀이 4-7로 뒤진 7회말 1사 후 김승회를 상대로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쳐내며 다시 한 번 1루를 밟았다.

비록 팀이 4-7로 뒤진 9회말 1사 후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날 3안타를 때려내며 1번타자로서 제 몫을 다했다. 시즌 기록은 타율 3할4푼1리 136안타 2홈런 36타점 9도루다.

이날 안타 3개로 이정후는 올시즌 136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고졸 신인 타자 한 시즌 최다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넥센이 3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이제 이정후의 안타 하나하나가 KBO리그의 새로운 역사가 된다.

'바람의 손자'의 질주가 멈추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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