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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복귀' 오지환의 초반 2타점, 승부 갈랐다


[LG 2-0 롯데] 이날 경기서 100% 출루 달성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선발 복귀한 오지환의 초반 2타점이 LG 트윈스에 승리를 가져왔다.

LG는 1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김대현의 호투와 오지환의 장타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김대현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롯데 타선을 꽁꽁 묶은 것도 승리의 밑거름이 됐지만 오지환도 타석에서 불을 뿜었다. 그는 이날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2타수 2안타 1홈런 2볼넷을 기록했다. 볼넷에는 7회 나온 고의사구가 하나 포함돼 이다.

그만큼 이날 오지환의 방망이는 고감도였다. 2회말부터 화끈한 홈런포가 터졌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롯데 선발 송승준과 상대했다. 송승준의 2구째 142㎞짜리 속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8호 솔로 홈런. 이 점수로 LG는 균형을 깼다.

3회에도 오지환이 자신의 장타력을 보여줬다. 2사 1·3루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타석에 섰다. 송승준과 상대한 그는 호쾌하게 공을 스윙했고 이 타구가 우중간을 가르는 깔끔한 2루가 됐다. 3루주자 양석환이 홈을 밟았고 2-0이 됐다.

이틀만에 선발에 복귀한 오지환이었다. 지난 28일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친 그는 도중 황목치승과 교체됐고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포지션 경쟁자라 할 수 있는 황목치승이 맹위를 떨치며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LG 타선은 이후 세 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달성하긴 했지만 추가점을 만들진 못했다. 결국 오지환이 낸 2점이 결승점이 된 것이다. 여기에 이날 경기에서 그는 100% 출루라는 기쁨까지 맛봤다. 이날만큼은 오지환이 유격수 포지션의 주인공이었다.

조이뉴스24 잠실=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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