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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 '군함도'로 통산 1억 배우 등극…"과분한 영광"


'군함도'에서 딸과 함께 군함도로 간 악단장 이강옥 역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이 영화 '군함도'로 '1억 배우' 반열에 올랐다.

'군함도'(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황정민은 '군함도'에서 딸과 함께 군함도로 오게 된 악단장 이강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거칠고 투박하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진한 부성애를 연기한 황정민이 '군함도'로 출연작품 1억 관객 돌파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994년 뮤지컬 '지하철 1호선'으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황정민은 지난 1998년 영화 '쉬리'로 영화계에 데뷔한 이후 '군함도'까지 총 33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군함도' 개봉 전까지 본인이 출연했던 작품이 동원한 누적관객수는 9천763만명. '군함도'의 관객수가 가파르게 쌓이면서 자연스레 대기록을 돌파하게 됐다.

황정민은 다양한 변신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천의 얼굴을 보여줬다. 영화 '신세계'에서는 의리파 보스, '국제시장'에서는 우리시대를 대변하는 아버지, '베테랑'에서는 통쾌함을 선사하는 행동파 광역 수사대, '히말라야'에서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는 휴먼 원정대장, '곡성'에서는 실제 신내림을 받은 듯한 무속인, '아수라'에서는 두 얼굴의 악덕시장을 연기하며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는 배우로 자리잡았다.

'군함도'에서 황정민은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 사이에서 악단 공연과 연주의 특기를 살려 생존을 모색하는 인물이자 딸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강한 캐릭터로 극의 중심을 잡아준다. 류승완 감독은 "황정민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촬영을 끝까지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큰 힘이 돼줬다"며 황정민에 깊은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황정민은 "과분한 영광이다. 영화를 통해 관객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는 게 배우의 소임이자 역할이라 생각하며 연기 생활을 했다"며 "그 동안 제 영화를 봐 주신 모든 관객에게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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