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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 '살인자의 기억법', 압도적 눈빛…1차 포스터 공개


알츠하이머 걸린 연쇄살인범으로 분해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설경구의 변신으로 기대를 얻고 있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이 과감한 형식의 1차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1일 공개된 1차 포스터에서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병수를 연기한 설경구의 의 잔뜩 날이 선 얼굴을 마주할 수 있다.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제작 ㈜쇼박스 ㈜W픽처스)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병수는 기억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내면에 남겨진 살인 습관과 시시때때로 마주치는 인물이다. 포스터에 담긴 대숲은 수많은 사람을 죽여온 병수의 비밀이 숨겨진 공간이다. 병수의 본능을 자극하는 대숲에 그가 묻어둔 살인의 기억이 과연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병수의 얼굴과 대숲 위로 복잡하게 펼쳐진 메모는 그가 필사적으로 기록하려 했던 기억의 단서를 보여주고 있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뿐만 아니라 소설 원작이라는 점까지 세련된 형식으로 암시하고 있다.

원신연 감독은 "설경구 눈빛에 집중해야 한다. 쉽게 볼 수 없는 눈"이라고 말한 바 있다. 포스터에서 설경구가 선보인 강렬한 눈빛은 사라져가는 기억과 싸우는 연쇄살인범의 감정을 담아내며 보는 이의 뇌리에 각인된다. 특수분장의 도움 없이 혹독한 체중 감량을 통해 캐릭터를 완성시킨 설경구의 도전에도 기대가 쏠린다.

영화는 오는 9월 개봉한다. 설경구와 함께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 등이 출연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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