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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발 유탄' 황재균, 마이너서도 포지션 경쟁하나


산도발 영입 등 변수로 3루수 아닌 멀티 포지션 역할 가능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짧은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황재균(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주 포지션인 3루수보다 1루수나 외야수로 나서는 횟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황재균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으로 부터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그는 구단 산하 트리플A 팀인 새크라멘토 리버 캐츠 소속으로 다시 경기에 나선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라디오 방송인 'KNBR' 26일 "황재균의 향후 진로는 불투명한 부분도 있지만 일단 새크리멘토로 돌아가 뛰며 다시 빅리그 입성을 위해 준비하고 기다릴 것"이라며 "(새크라멘토에서) 주전 3루수로 뛰기 힘들 수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베태랑 내야수 파블로 산도발을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데려왔다. 산도발은 전성기 시절 샌프란시스코 핫코너를 지켰다. 그는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다시 친정팀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왔다.

'KNBR'은 "구단은 산도발에게 3루수로 뛸 기회를 더 줄 것"아라며 "새크라멘토는 황재균을 3루수가 아닌 1루수와 외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두 자리는 황재균에게도 익숙한 편이다.

그는 올 시즌 초반 1루수와 좌익수로 경기에 나선 적이 있다. 또한 수비시 포지션 활용도가 떨어지는 산도발을 3루수로 두고 황재균을 여러 자리에 기용한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지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도 "황재균은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멀티 포지션 활용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한 자리에서 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어야 할 시기에 여러 자리를 돌아가며 뛰는 것이 오히려 빅리그 승격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구단이 산도발을 승격 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는 것으로도 풀이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래저래 황재균에게는 전반기와 비교해 좀 더 힘든 후반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황재균은 이날 새크라멘토의 안방인 랠리 필드에서 열리는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레인저스 산하)와 홈 경기에서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산도발은 3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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