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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 김소현 "민폐 여주인공 지적, 나도 속상했다"(인터뷰①)


"복수 위한 행동, 이해 어려웠다…고민하며 연기"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배우 김소현이 '군주'의 민폐 여주인공이라는 지적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소현은 14일 오전 서울 삼성동의 한 카페에서 MBC 드라마 '군주' 종영 인터뷰를 갖고 소감을 전했다.

김소현은 "준비부터 7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많이 울고 웃었고, 선배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많이 남는다. 의지가 됐고, 큰 기둥이 되다보니 많이 촬영을 해서 감사하는 마음이 컸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군주'에서 김소현은 아버지를 참수한 세자에게 복수하려는 인물 한가은 역을 맡았다. 그는 세자 유승호와 달달한 로맨스 연기부터 강단 있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애절한 눈물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에 완벽히 녹아드는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특유의 단아한 매력이 더해져 사극여신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소현은 "처음에 가은이에게 매력을 느낀건 조선의 여인이지만 당차고 자유로운 것이 멋있었다. 그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초반에는 가은의 그런 모습이 많이 표현되서 애정이 많이 갔다. 후반부에는 가은의 특성이 무너질 때도 있었지만 가은의 근본적인 마음 자체는 잊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복수의 감정이 잘 이해되지는 않았다. 복수하려는 마음이 한 번에 이해가 가지 않아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조금은 아쉬운 점이 있다. 캐릭터를 이해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극중 가은은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싸고 세자 유승호와 오랜 오해를 반복하면서 지지부진한 전개로 답답함을 자아냈다. 또 남주인공들을 곤경에 빠뜨하면서 '민폐 여주'라는 오명을 안기도 했다.

김소현은 "후반부에 들어가서는 늘 울었다. 촬영 후반에는 매일매일 울었다.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이 들었다. 그 상황이 버겁게 느껴졌다. 매일 눈물 연기를 하다보니 지쳤다. 감정 컨트롤을 잘하려고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은이 복수를 하려고 행동을 한다. 그 상황이 가은의 눈과 귀를 막는다. 모든 사람이 세자가 죽지 않았단 사실을 알지만 가은이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분노하고 화내고, 그런 상황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안타깝게 느껴졌다. 가은이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 때문에 그런 상황이 그려져서 최대한 이해를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소현은 민폐 여주인공으로 지적된 것에 대한 속상함도 털어놨다. 김소현은 "속상한 마음이 컸다. 가은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가은의 감정에 대해 친절하게 쌓아가지 못해 민폐가 된건 아닌가 충분히 이해한다. 최대한 그 상황을 어떻게든 부드럽게 이어가려고 했다. 대사 하나 하나도 넘어가지 않고 고민하며 찍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소현은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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