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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산 넘으니 더 큰 산…복귀 연착륙 할까


신정환 복귀에 반응 싸늘, 새로운 형태의 예능 적응 여부도 관건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소속사가 생겼고, 방송 복귀 프로그램도 정해졌다. 산을 하나 넘었는데 더 높은 산이 버티고 있다. 신정환은 방송에 연착륙할 수 있을까.

신정환은 엠넷에서 9월 선보이는 신규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확정됐다. 초심 소환 프로젝트 콘셉트의 리얼리티 예능으로 사실상 신정환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이로써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도박 혐의와 거짓 해명으로 논란이 돼 활동을 중단한 이후 7년 만에 복귀가 확정됐다.

그의 연예계 복귀는 사실상 지난 4월 코엔스타즈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이미 정해진 것이었다. 다만 시간이 문제였다. 그의 복귀를 두고 워낙 여론이 싸늘했기에 시기를 언제로 잡을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차가운 반응 속에서도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논란의 신정환을 품고 또 그를 방송에 출연시킨다는 건 소속사도 방송사도 쉬운 결정이 아니지만, 신정환은 그 두 산을 넘었다.

신정환은 복귀 프로그램이 정해진 뒤 또 한 번 사과문을 발표했다. 2010년 원정도박 사건과 진실하지 못한 태도로 변명에 급급한 사과를 했던 것을 사과했고, 빨리 용서를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대중들의 반응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소속사 계약 소식이 전해지고 두 번의 사과문을 발표했을 때보다 분위기는 더 싸늘하다.

신정환은 7년 전 거짓말로 인해 단단히 미운털이 박혔다. 도박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켰다가 자숙한 뒤 복귀한 다른 연예인들에 비해 더 강도 높은 비판과 비난이 따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그런데 복귀 소식 이후 발표한 사과문에서도 대중들은 진정성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이다.

신정환은 그간 복귀설이 꾸준히 있어 왔고, 매번 복귀할 의지가 없음을 강력하게 어필했다. 지난 3월 리얼리티 프로그램 '포지션의 12가지 아이 러브 유' 촬영 중에 모습을 드러냈다가 논란이 됐을 때도 복귀 의사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불과 한 달 뒤 소속사가 생겼고 곧바로 그의 복귀작에 대한 얘기들이 흘러나왔다. 이후 프로그램이 확정되기까지 딱 3개월 걸렸다. 또 소속사 계약 후와 프로그램 확정과 동시에 사과문을 썼다.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 복귀를 위한 사과인지 모를 정도로 그 시기가 절묘하다.

대중들의 반감은 거세지만 어찌됐건 그의 복귀 프로그램은 정해졌다. 또 하나의 큰 산은 과연 그가 소위 '악마의 재능'이라 불리던 예능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여부다.

7년새 예능 환경은 많이 바뀌었다. 신정환은 야외의 리얼버라이어티보다 스튜디오의 토크쇼에 더 최적화된 모습을 보여줬던 방송인이다. 또 카메라는 예전보다 더 밀착돼서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는 형태로 변화했다. 익숙하지 않은 형식의 예능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신정환의 우선적인 과제는 분명하다. 프로그램을 통해 초심과 진정성을 조금이라도 보여줘야 한다.

신정환은 사과문을 통해 "다시는 과거와 같은 어리석은 잘못으로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것임을 다짐한다. 태어날 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빠이고 싶지 않다. 부족하지만 마지막 기회를 최선을 다해 잡고 놓치지 않겠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제가 가진 모든 걸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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