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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끝내기' 두산, 넥센에 짜릿한 역전극


[두산 4-3 넥센] 최원태, 날아간 8승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제대로 뒷심을 선보였다. 두산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주중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4-3으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전날(11일) 넥센에게 당한 패배를 되갚았다. 41승 1무 39패로 5위를 지켰다. 반면 넥센은 3연승을 눈앞에 뒀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어가지 못했다. 2연승에서 멈추면서 45승 1무 39패가 됐다. 그러나 4위 자리는 지켰다.

넥센은 2회초 비교적 쉽게 선취점을 냈다. 이택근·장영석·장영석이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에게 연속 안타를 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박동원이 2구째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1-0을 만들었다.

넥센은 이정후가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추가점도 냈다. 후속타자 서건창이 장원준이 던진 초구를 받아쳐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두산 입장에서는 경기 초반 나온 병살타 두개가 아쉬웠다. 2회말 1사 1루와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연달아 병살타가 나오며 공격 흐름이 끊겼다. 두산은 4회말 김재환이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오재일이 넥센 두 번째 투수 김세현이 던진 4구째를 통타해 솔로포(시즌 10호)를 쏘아올리며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오재일은 이 한 방으로 전날(11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손맛을 봤고 3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도 달성했다.

두산은 9회말 마지막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넥센은 리드와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김상수 카드를 꺼냈다. 두산은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며 기회를 살렸다. 후속타자 박세혁은 희생번트를 댔고 넥센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나왔다. 번트 타구를 잡은 김상수가 1루로 송구했으나 실책이 나왔다. 1루수 박윤 머리 위로 공이 넘어갔고 두산은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두산은 최주환과 이우성이 각각 스트라이클 낫아웃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기회를 놓치나 싶었다. 그러나 김재환이 있었다. 그는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김상수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고 주자 2명이 그 타구에 모두 홈을 밟았다. 두산의 4-3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 끝내기 안타(올 시즌 21호째·KBO리그 통산 1008호째·개인 3번째)가 됐다.

두산 세 번째 투수 이용찬은 행운의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2승(3패 11세이브 2홀드)째를 올렸고 김상수는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11세이브 5홀드)를 당했다. 최원태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이 팀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시즌 8승(6패)째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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