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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마음 같아서는 '빠따'라도 치고 싶은데…"


신태용호 코치진 합류 "간절함 부족하는 느낌 들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마음 같아서는 '빠따(몽둥이)'라도 치고 싶지만."

카리스마 넘치는 김남일(40) 신임 A대표팀 코치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끈끈한 가교 역할을 예고했다.

김남일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KEB하나은행 2017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FC서울-포항 스틸러스전을 관전했다. 이날 김 코치는 전경준(44, 수석코치), 차두리(37), 김해운(44, 골키퍼), 이재홍(34, 피지컬) 코치 등 4명과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다.

김 코치는 2002 한일월드컵 4강 당시 '진공청소기'로 불리며 미드필드를 장악했던 인물이다. 2006 독일, 2014 브라질월드컵을 뛰었다. 올해 장쑤 쑤닝(중국) 코치를 맡았다가 최용수 감독의 경질과 함께 팀을 나왔고 A대표팀 코치로 부름을 받았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에 들어왔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과) 내 역할에 대해 대화했다. 가교 구실을 하라고 하셨다. 대표팀에서 경험했던 것을 활용해 소통하겠다"고 답했다.

현재의 A대표팀에 대해 냉정하게 진단한 김 코치는 "경쟁도 중요하지만, 협력도 필요하다. 현재 한국 축구가 위기라고 피부로 느끼고 있다. 모든 축구인이 하나로 뭉쳐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속력이 약하다는 것이 김 코치의 생각이다. 그는 "다른 것은 잘 모르겠지만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것들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변화된 대표팀을 약속했다.

새로운 A대표팀이 구성되면 어떤 일을 하겠다는 말에는 "마음 같아서는 들어가서 빠따라도 치고 싶지만 그런 시대가 아니다. (2002년과 비교해) 세월이 흘렀다"며 "훈련 시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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