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3년 6개월 만에 제주 복귀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류승우(23)가 친정팀 제주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제주는 11일 전력 강화를 위해 미드필더 류승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인 계약 사항은 선수와 합의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류승우는 지난 2013년 8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8강 진출을 견인해 주목받았다.

2013년 자유계약으로 제주에 입단한 류승우는 육성 차원에서 이듬해 레버쿠젠(독일)으로 위탁 임대됐다.

2014년 12월 레버쿠젠으로 완전히 이적한 류승우는 독일 2부리그에서 임대 생활을 통해 기량을 쌓았다. 아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2014~2015)와 아르메니아 빌레펠트(2015~2016)를 거쳐 2016~2017시즌 헝가리 1부리그 페렌츠바로시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2016 리우 올림픽 본선에서는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신태용호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3년 6개월 만에 제주로 복귀한 류승우는 "K리그에 다시 돌아오면 무조건 제주로 온다고 생각했다. 제주를 떠났을 때 팬들에게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다.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마치고 재활에 집중하고 있는 류승우는 "현재 재활에 더욱 전념하고 있다. 아직 제주가 우승도 도전할 수 있다. 팀을 위해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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