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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타쿠마, 부상 관리가 K리그 성공 열쇠


지난해 그로인페인 증후군에 종아리 부상까지…기량 보여줄까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울산 현대가 2선 공격수인 아베 타쿠마를 영입했다. 부상에 대한 관리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본 프로축구 J1 FC도쿄에서 타쿠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울산 측은 타쿠마에 대해 "다양한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기술 및 전술 이해도가 뛰어난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빠른 순발력이 장점이며, 양발을 고루 사용하는 멀티 공격수"로서 뛰어난 킥 능력과 적극성까지 겸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타쿠마는 일본에서 상당히 기대를 모았던 선수이기도 하다. 일본 명문 대학인 호세이대 졸업 후 J2리그 도쿄 베르디에서 데뷔한 그는 컵대회를 포함해 97경기에서 39골을 넣었다.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서 만들어낸 기록이다. 두 시즌 연속 득점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3년 분데스리가 2부인 Vfr 알렌에서 두 시즌간 뛰며 14경기 2골을 기록했다.

이후 죠후쿠 히로시 감독이 이끌었던 반포레 고후로 돌아와 팀의 주축으로 뛰었고 죠후쿠 감독이 FC도쿄로 옮긴 후인 2016년엔 FC도쿄로 이적했다. 올 시즌엔 컵대회를 포함해 18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렸다.

준수해보이는 이력이지만 불안요소도 있다. 우선 경기 감각이다. 그는 리그에선 10경기 출장 무득점에 그쳤다. 초반 4경기에 연속 선발로 출전한 것으로 제외하곤 전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8라운드부터 18라운드까지 플레이 시간이 118분이 전부일 정도다.

나이지리아 전 국가대표인 피터 우타카, 일본 전 국가대표 공격수인 마에다 료이치와 오쿠보 요시토, 나가이 겐스케, 가와노 히로키 등 경쟁자들이 차고 넘친 탓도 컸지만 결과적으로 리그에서 결과를 남기지 못한 것도 이유가 됐다.

두번째는 부상이다. 그는 지난해 5월 사타구니에 해당하는 서혜부 통증으로 오랜 시간 경기에 뛰지 못했다. 이번 시즌 초 일본 축구매체인 '사커킹'과 인터뷰에선 "트레이너와 스태프의 도움으로 플레이에 지장은 없는 상태"라면서도 "아직 완치되진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직후인 8월엔 종아리 부상으로 두 달간 결장했다.

능력이 있는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결국 부상 부위의 관리와 경기감각 회복이 한국 무대 성패의 키를 쥘 듯 하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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