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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SK, 7월부터 부산·인천서 '항구 시리즈' 이벤트


7일 시리즈 첫 경기 시구자로 두팀서 활약한 임경완 초청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BO리그에서 바다와 항구 도시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두팀이 특별한 맞대결을 펼친다. 주인공은 각각 부산과 인천이 연고지인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다.

두팀은 다음달(7월) 각각 홈과 원정을 통해 한 차례씩 '항구시리즈'를 치르기로 했다.

롯데가 먼저 '항구시리즈'를 개최한다. 롯데와 SK는 오는 7월 7일부터 9일까지 사직구장에서 맞대결한다. 롯데는 해당 주말 3연전을 항구시리즈로 지정했다.

SK도 화답한다. 두팀은 같은달 28일부터 30일까지 다시 한 번 만난다. 이때는 롯데가 SK의 홈구장인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으로 주말 원정 3연전을 떠난다.

두팀의 홈구장은 이동거리를 따지면 KBO리그 내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다. 롯데와 SK 구단은 부산과 인천이 모두 인구 300만명 이상 광역도시이고 국내 최대 항구도시라는 점에 착안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

첫 번째 '항구 시리즈'에서 롯데 선수단은 동백 유니폼을 SK는 인천 유니폼을 각각 착용한다. 두 유니폼 모두 상의 전면에 연고지명이 영문으로 새겨져 있어 공통점을 갖고 있는 두 도시간 맞대결을 상징한다.

7일과 8일 경기에는 원정팀 SK도 응원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경기에 앞서 사직구장을 찾는 관중을 맞이하는 오프닝 세리머니도 롯데 응원단과 함께한다, 클리닝타임에는 SK의 대표 응원가인 '연안부두'도 열창할 예정이다. 롯데 구단은 "항구시리즈로 만나는 자리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구시리즈 첫 날 경기 전 시구자로 특별한 손님이 사직구장을 찾는다. 현역 선수시절 롯데와 SK에서 투수로 뛰었던 임경완이 경기 전 시구를 위해 마운드에 올라간다.

그는 경남고와 인하대를 거쳐 지난 1998년 롯데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데비했다. 임경완은 2011년까지 롯데에서 뛰었고 이듬해 SK로 이적했다. 임경완은 SK에서 3시즌을 보낸 뒤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지난 2015시즌을 끝으로 선수 은퇴했다.

KBO리그 통산 성적은 555경기에 출장해 704.1이닝을 던졌고 30승 46패 33세이브 69홀드 평균자책점 4.18이다. 그는 현재 호주리그에서 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임경완은 두팀의 특별한 이벤트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그는 "항구 시리즈라는 의미있는 행사의 첫 번째 시구자로 초청해줘 감사하다"며 "오랜만에 고향팀인 롯데와 SK 팬을 동시에 만나게되어 애우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롯데와 SK가 함께 '가을야구'에 나서길 기원하며 사직구장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두 번째 '항구 시리즈'도 합동 응원 자리가 마련됐다. 28일부터 30일까지 SK 홈구장에서 치러지는 3연전 기간에는 롯데 구단 대표 응원가 중 하나인 '부산갈매기'를 들을 수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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