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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살아나는' 로하스…kt의 빛줄기


한화와 3연전서 5할4푼5리…향후 반등세 키 쥘 요주의선수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격 상승세가 kt 위즈의 희망이다.

kt는 29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회까진 5-1로 앞섰지만 7회와 8회 도합 7점을 내주며 5-8로 역전패했다.

kt로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경기가 됐다. 선발 카드 류희운이 4.2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고 4점 차로 적지 않은 리드를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패했다.

이겼더라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열렸던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여섯 시리즈 만에 위닝 시리즈를 달성할 수 있었다.

아쉽게 위닝시리즈를 놓쳤지만 소기의 성과는 있었다. 로하스의 타격감이 살아난 것이다.

로하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에서 타율 2할3푼1리 1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조니 모넬을 대체해 한국을 찾았지만 눈에 확 띄는 성적은 아니었다.

그러나 24일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부터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더니 25일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번 한화와 주중 3연전에선 11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5할4푼5리에 해당하는 높은 기록이다.

이 주중 3연전에서만 지금까지의 모든 기록들을 뛰어넘었다.

전날 경기에서 KBO리그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던 로하스는 이날도 불을 뿜었다. 1-1로 맞선 6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로하스는 이날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로하스는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kt 팬들이 긍전적인 에너지를 보내줘서 무척 기분이 좋다. 또 지든 이기든 응원을 보내주셔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치님이 땅볼 위주보다 공을 띄울 수 있도록 조언을 해줬다"면서 "리그에 적응을 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도 "자신의 고집도 중요하지만 변화를 받아들이려고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거들었다.

이날 경기에선 계투진의 난조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하며 로하스의 맹활약도 빛이 바랬다. 하지만 KBO리그와 kt에 적응하며 생긴 그의 긍정적인 변화는 연이틀 kt의 한 줄기 빛이 됐다. 로하스가 살아야 kt도 산다.

조이뉴스24 청주=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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