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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좌완 최다승' 장원준 "최대한 많이 던지려 했다"


친정팀 롯데 상대 7이닝 1실점 호투 시즌 5승 및 통산 117승 달성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선발투수 맞대결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두산 베어스는 지난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 첫날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투타가 잘 조화를 이뤘다"고 총평했다. 김 감독이 얘기처럼 이날 선발등판한 장원준은 롯데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7피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은 최소화했다.

그는 1회초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후 마운드에 올라있는 동안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장원준은 이날 승리투수가 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시즌 5승(5패)째와 함께 KBO리그 데뷔 후 통산 117승(100패 2홀드)을 올렸다. 그는 장원삼(삼성 라이온즈)을 제치고 KBO리그 현역 좌완 최다승 기록을 보유자가 됐다.

장원준은 롯데전이 끝난 뒤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치른 주중 3연전에서 다른 투수들이 많이 던졌다"며 "그래서 오늘(23일) 경기 만큼은 최대한 길게 던지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목표를 달성해 기쁘다"며 "안타를 맞더라고 빠른 카운트에서 타자와 승부하려고 했다. 그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선취점을 내준 부분은 괜찮다. 오히려 초반에 경기가 잘풀리면 중간에 큰 위기를 맞거나 흔들린다"고 자신의 투구내용을 되돌아봤다.

반면 이날 롯데 선발투수 박시영은 조기 강판됐다. 그는 2이닝만 던지고 김유영과 교체됐다.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는 롯데는 박세웅·송승준을 제외하고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 속한 투수들의 이닝 소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지난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해 6이닝을 소화한 노경은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는 지난 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다시 선발로 나왔으나 1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으로 흔들렸다.

롯데는 24일 두산전에 브룩스 레일리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그러나 장원준처럼 최대한 많은 이닝을 버티기가 쉽진 않아 보인다. 레일리는 1군 선발 복귀전이던 지난 18일 넥센전에서 5회를 버티지 못했다. 4.1이닝을 소화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승패 결과와 투구내용을 떠나 선발투수가 5이닝을 버티는 일이 더 중요해졌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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