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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 "I.O.I 때 홍콩 호텔 야식, 가장 생생해"(인터뷰)


7일 미니앨범 '핸즈 온 미' 발표, 솔로 여가수로 홀로서기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아이오아이(I.O.I)는 더이상 볼 수 없지만 청하의 마음속에는 아직도 생생하게 살아있다. 청하는 "가수로, 연예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사람으로서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준 팀"이라고 했다. I.O.I를 통해 성장한 청하는 이제 솔로 가수로 홀로서기 나섰다.

청하는 I.O.I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김세정, 정채연 등 대부분의 멤버들이 걸그룹으로 활동하는 것과 달리 혼자서 무대에 서야 한다. 부담감도 크고 허전하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I.O.I 멤버들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그 친구들과 함께 추억들도 떠올리고 공감해줬으면 하는 부분에서 넋두리를 하거나 소소한 일상 얘기를 많이 나눠요. 11명이 다 모이기 힘들다 보니까 만날 수 있는 친구들 만나서 앨범을 들려줬는데 의외라고 무대를 어떻게 할지 기대된다고 하더라고요. 마음의 안식처 같은 친구들이에요."

I.O.I는 1년 남짓 활동하고 뿔뿔이 흩어졌지만 청하에게는 단순히 1년이 아니라 그 이상의 큰 의미다. 함께 했던 그 순간들도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고 모두 소중한 추억이라고 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2016 MAMA' 무대에 서기 위해 홍콩에 갔던 때를 떠올렸다.

"너무나 많지만 'MAMA' 때 호텔에서 우리끼리 밤 늦게까지 룸서비스 시켜먹은 게 가장 생생해요. 해체를 향해 달려가는 중이었고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고 오랜만에 뭉쳤던 때였고 마지막 해외 스케줄이었거든요. 또 콘서트에서 '소나기' 부르고 다들 엉엉 울었을 때도 기억에 남아요."

I.O.I를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청하는 이제 솔로가수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그 첫 결과물은 지난 7일 발표한 미니앨범 '핸즈 온 미(Hands on Me)'. 이번 앨범은 청하의 새로운 시작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흥겨운 재즈 선율 위 청하의 스캣이 돋보이는 1번 트랙 '핸즈 온 미'는 청하가 이번 앨범에서 무엇을 보여주고자 했는지를 압축해 들려준다.

"콘셉트에 대한 고민도 있었고 보컬적인 부분을 안 보여드린 것도 아쉽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절충을 하기까지가 오래 걸렸어요. 결정을 하고 나서는 일사천리로 진행됐어요.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고 I.O.I에서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앨범이에요."

타이틀곡 '와이 돈트 유 노우(Why Don’t You Know)'(feat. 넉살)는 매력적인 기타 리프로 시작되는 트로피컬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타이틀곡인 만큼 트렌디한 사운드를 놓치지 않았고 청하 본연의 매력을 표현하기 위해 수 많은 회의와 녹음을 거쳐서 완성된 곡이다.

청하는 "어떻게 하면 저와 잘 어울리면서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소녀스러우면서 강렬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수록곡들은 I.O.I 멤버 청하가 아닌 솔로가수 청하로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는 걸크러시와 그 이면의 귀여운 매력을 담았고, '우주먼지'는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팝 발라드다.

청하는 '월화수목금토일'을 통해 그동안 오롯이 들려주지 못했던 자신의 청아한 음색을 마음껏 뽐냈다. '우주먼지'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는데 '월화수목금토일'이 감성 표현에 주력했다면 '우주먼지'는 다이내믹한 구성으로 청하의 가창력이 좀 더 부각됐다.

"'우주먼지'는 피아노 선율에 목소리로만 구성돼서 좀 더 가창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에요. 가사가 정말 좋아요. 당신이 없었더라면 난 붕 떠있는 우주먼지였을 거라는 내용이에요. 부모님이나 사랑하는 연인 그리고 팬 분들까지 누구에게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가사라 공감이 많이 될 거에요."

이번 앨범은 '프로듀스101' 때부터 극찬을 받아왔던 퍼포먼스부터 잘 부각되지 않았던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까지 두루 담아냈다. 더 채워나가야 할 부분도 있지만 솔로 여가수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엔 부족함이 없다.

"I.O.I 노래들이 많이 사랑을 받았지만 제 목소리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거에요. 꽃길을 한 번쯤이라도 걸었다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가지고 있고 지금은 길이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해요. 열심히 배우고 성장해서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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