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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에 결승 투런포…오승환, 통한의 구원패


[밀워키 6-4 세인트루이스] 시즌 1승3패 15S ERA 3.48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파이널 보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홈경기 9회초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테임즈에게 결승 투런포를 얻어맞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기록은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2실점.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오승환은 4-4 동점이던 9회초 등판했다. 선두타자 올란도 아르시아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내면서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대타로 나온 헤수스 아귈라를 좌전 안타로 1루에 내보내며 꼬이기 시작했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으면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지만 3구째 148㎞짜리 직구를 아귈라가 정확히 받아쳤다.

오승환은 1사 1루에서 에릭 소가드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포수 팝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테임즈가 오승환에게 아픔을 안겼다.

오승환은 2사 1루에서 테임즈를 상대로 빠른 직구를 앞세워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아냈다. 그러나 볼카운트 0-2에서 던진 4구째 146㎞짜리 직구가 바깥쪽 높게 형성됐고 테임즈는 이 공을 놓치지 않았다. 테임즈가 힘있게 잡아당긴 공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으로 연결됐다. 테임즈의 올시즌 18호 홈런이었다.

4-6의 리드를 밀워키에 내준 오승환은 도밍고 산타나를 볼카운트 2-2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9회초를 마쳤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9회말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오승환은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00에서 3.48로 치솟았다. 시즌 기록은 1승3패 15세이브다.

한편 밀워키는 9회초 터진 테임즈의 결승 2점홈런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6-4로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3연패에 빠지게 됐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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