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 '너목보' 금의환향 "무명가수들에 희망 되길"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가수 황치열이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금의환향 했다. 미스터리 싱어에서 초대가수로 돌아온 그는 무명 가수들에 희망이 되길 바란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황치열은 지난 15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4'(이하 너목보)에 출연해 미스터리 싱어 6인 중 실력자를 가려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황치열은 한층 더 강력해진 실력자들과 음치들의 무대에서 실력자를 찾는데 성공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뿐만 아니라 '너목보'의 미스터리 싱어 출신답게 완벽한 립싱크를 뽐내 호응을 얻었으며 신곡 '매일 듣는 노래'의 첫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특히 황치열과 함께 '너목보'에 출연했던 낯익은 출연자들이 서프라이즈로 등장해 그를 응원했고, 황치열은 눈물을 글썽이며 신곡을 함께 불러 진한 감동을 안겼다.

이날 황치열의 '너목보' 출연은 의미가 남다르다. 황치열은 2015년 3월 '너목보'에 미스터리 싱어로 출연해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불후의 명곡', 중국판 '나는 가수다' 등에 출연하며 한류스타로 급부상 했다.

황치열은 방송 후 소속사를 통해 "다 타고 남아있는 불씨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 불씨를 살려준 은혜로운 프로그램에 2년 만에 초대가수로 출연하게 돼 너무 감격스러웠다"라며 "아직까지 참가자에서 패널, 그리고 초대가수로 출연한 경우는 없다. 좋은 사례를 남기게 돼 더 기쁘고, 지금도 열심히 노력 중인 지망생이나 무명가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녹화 당일 제작진들이 나를 보고 울컥 하시더라. 진짜 자식이 성공해서 돌아온 것처럼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제작진과의 애틋한 관계를 전하기도 했다.

시즌1 참가자들이 서프라이즈로 출연한 것에 대한 놀라움도 컸다. 그는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데 겨우 참았다. 다들 바쁜데도 나를 위해 흔쾌히 출연한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운데 신곡 '매일 듣는 노래' 연습까지 해왔더라. 너무 너무 감사하다. 평생 잊지 못할 방송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황치열은 또 '너목보'를 드라마 '도깨비'에 비유하며 "드라마 '도깨비'에서 문을 열면 다른 곳으로 이동했던 것처럼 나도 '너목보'란 희망의 문을 열고 다른 세상으로 나온 것 같았다. 좋은 곳으로 안내해준 도깨비 속 문처럼 희망의 문을 열어준 너목보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스터리 싱어로 출연하는 가수 지망생과 무명가수들에 따뜻한 격려도 전했다. 그는 "아직 조언할 입장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나는 앞을 보고 그냥 뛰었다. 뛰다 보니 좋은 기회가 생겼고 그 기회를 잡았던 거 같다. 목적을 위해 뛰지 말고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절실한 마음은 중요하나 절박하지 않길 바란다. 절박하게 되면 유혹에도 흔들릴 수 있을 것 같다. 절실한 마음으로 노력하다보면 좋은 기회가 올 거라는 믿음으로 파이팅 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나 역시 여러분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황치열은 최근 첫 미니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를 발표하고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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