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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치열이 말하는 中 '황쯔리에' 신드롬과 한한령(인터뷰②)


"中 '나가수' 출연, 간절했다…기회 되면 활동 병행 하고파"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전 정말 간절했고, 또 열심히 했어요."

가수 황치열은 중국에서 '황쯔리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중국판 '나는가수다' 출연이 발판이 되어 한류스타로 올라섰다. 사드 정국에서도 황치열의 중국 내 인기는 뜨거웠다. 황치열은 어떻게 대륙을 홀렸을까.

황치열이 13일 새 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를 발표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 내 인기에 대해 말했다.

2007년 데뷔 후 오랜 무명시절을 보낸 황치열이 국내에서 2015년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 출연으로 이름을 알렸다면, 중국에서는 중국판 '나는가수다'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황치열은 "지난해 1월 6일 중국으로 건너가 다음날 7일 첫 녹화를 했다. 2회까지 사람들이 저를 전혀 몰랐는데 1,2회에서 2등을 했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3회차 때 1회를 보고 온 팬이 관객석에 있었다"고 말했다.

황치열은 "일주일마다 중국 노래를 연습하고 춤 연습을 하고 일주일이 너무 짧았다. 우리나라에 없는 발음이나 소리가 있는데 그걸 노래에 묻어나게 해야 한다. 못 알아들으면 감동이 없다. 그걸 하면서 많이 힘들었고, 나날이 발전해가는 모습을 봤다"고 웃었다. 그 때만 해도 자신의 인기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그는 "가왕전에 엄청 많은 인파를 봤다. 손에 손을 잡고 길을 만들어줬는데, 정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던 나날이라고 꼽은 황치열은 '또 할 수 있겠냐'는 물음에 "저한테 둘도 없는 기회였다. 또 하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황쯔리에 신드롬' 이유를 묻자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무대에 설 때 항상 90도로 인사를 한 것이 조금 신선했던 것 같다. 가지런한 복장으로 나와서 허스키 보이스가 나오고 또 춤을 추니까 반전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라며 "중국 무대에서 노출을 살짝 했는데, 그런 요소도 있지 않았나"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황치열은 또 "형식적인 말이지만, '진짜'로 무대에 섰기 때문이다. 정말 간절했고 열심히 한 것 같다"고도 했다.

지난해 사드 정국으로 인한 한한령 때문에 활동 범위가 줄어들기도 했다. 황치열은 "긍정적 마인드를 갖고 있다. 그간 중국 활동 때문에 한국에서 함께 못해다는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한국 앨범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 좋은 노래들 열심히 재미있게 작업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중국 활동과 병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치열은 "다시 노래를 할 수 있고, 무대에 서게 되기까지 2년이 걸렸다. 기적 같고, 모든 것이 신기하다"라고 지난 시간을 돌이켰다. 긴 무명의 시절을 지나왔기에,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자신을 찾아주는 팬들 생각에 여전히 옥탑방에 머물고, 음악방송을 찾아와준 팬들과 30여분씩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서 그같은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황치열은 "팬들에게 '저를 응원하는데 있어 부끄럽지 않도록 비상해보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 팬들이 성원해줘서 잘 걸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황치열은 노래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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