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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승부차기 혈전 끝 FA컵 8강 진출


[FA컵 16강]울산·상주·전남··성남·목포시청도 승리 합창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클래식 최강 FC서울을 넘고 프로와 아마 최강을 가리는 FA컵 8강에 진출했다.

부산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FA컵 16강전 FC서울과의 원정 단판 승부에서 연장 혈투를 벌여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쉬운 승부는 아니었다. 지난 3년 연속 결승에 올라 한 번의 우승을 차지한 서울이지만 부산은 까다로운 상대였다. 박주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워 부산을 압박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부산이 더 강하게 서울을 압박했다. 전반 1분 호물로, 12분 루키안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지나갔다. 서울은 24분에서야 이석현의 슈팅으로 부산을 흔들었고 39분 왼쪽 윙백 심상민이 공격에 가담해 슈팅했다.

그래도 공격은 풀리지 않았다. 후반 시작 후 서울은 19분 박주영을 빼고 데얀을 넣으며 공격에 힘을 줬다. 32분 데얀의 오른발 슈팅이 구상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39분에도 데얀의 슈팅이 또 구상민에게 막혔다. 40분에도 황현수의 헤딩이 구상민의 손에 걸렸다.

44분 서울은 조찬호를 빼고 윤승원을 투입해 공격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서울이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데얀이 회심의 왼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왼쪽으로 지나갔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고 연장 전반은 특별한 장면 없이 흘러갔다. 연장 후반 2분 루키안의 슈팅이 유현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결국 승부차기로 승부가 갈렸다. 세 번째 키커 허범산과 이석현이 각각 실축과 골키퍼 선방에 막힌 가운데 아홉 번째 키커에서 운명이 엇갈렸다. 서울의 윤일록이 허공으로 실축하면서 부산이 웃었다.

한편, 클래식 팀 대부분은 승리를 챙기며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다. 울산 현대는 창원축구센터에서 챌린지 무패 1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FC를 2-1로 이겼다. 지난해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원FC에 2무를 거두고도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강등의 쓴맛을 봤던 성남FC는 리턴 매치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상주 상무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 1995(챌린지)를 2-1로 꺾었고 전남 드래곤즈도 보은종합운동장에서 대전 시티즌(챌린지)을 2-1로 이기며 순항했다.

내셔널리그 팀 홀로 16강에 올랐던 목포시청은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천시민축구단(K3리그)과의 경기에서 김영욱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며 창단 첫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FA컵 8강전은 오는 8월 9일에 열린다. 성남-목포시청(이하 왼쪽이 홈), 제주 유나이티드 또는 수원 삼성 승자-광주, 울산-상주, 전남-부산이 4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팀 사정으로 순연된 제주-수원의 16강전은 6월 6일에 치러진다.

◆2017 FA컵 16강전 경기 결과

포천시민축구단 0-1 목포시청

강원FC 0-1 성남FC

광주FC 3-0 아산 무궁화

대전 시티즌 1-2 전남 드래곤즈

경남FC 1-2 울산 현대

부천FC 1995 0-2 상주 상무

FC서울 0(7PSO8)0 부산 아이파크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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