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힐만 감독 "박승욱, 휴식도 필요하다"


1군 경기 경험 부족한 부분 이해…나주환·이대수 등 백업 활용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괜찮다. 쉴 때도 있어야 하는 법이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박승욱(내야수)을 감쌌다.

박승욱은 올 시즌 소속팀 주전 유격수로 나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수비 실수가 부담으로 작용하다보니 타격감마저 떨어지고 있다.

그는 최근 5경기 연속으로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유격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역시나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3회말 맞은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것이 이날 1루를 밟은 유일한 장면이 됐다. 5회말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말 타석에서 대타 나주환과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2할2푼1리까지 떨어졌다. 유격수는 공격보다 수비가 우선시 되는 자리이긴 하지만 떨어진 타격감을 어느 정도는 끌어 올려야한다.

힐만 감독은 "박승욱은 그동안 1군 경기에 많이 뛰지 않았다"며 "이런 부분을 고려해야한다"고 말했다. 박승욱은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친 뒤 퓨처스(2군)에서 뛰다 1군으로 콜업됐다.

16일 삼성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1군에서 85경기에 나왔다. 힐만 감독은 "시즌 개막부터 1군에서 보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체럭적인 부분과 함께 정신적으로도 지칠 수 있다"고 말했다.

힐만 감독은 "나주환·이대수 등 경험이 많은 유격수 자원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한다"고 했다. 박승욱은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날 경기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 힐만 감독이 휴식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승욱의 컨디션 회복은 필요하다. 힐만 감독 뿐 아니라 팀 입장에서도 박승욱이 자리를 잡아주는 것이 좋은 그림이다. 내·외야 여러 포지션을 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외국인선수 제이미 로맥을 영입했지만 유격수 자리는 아니다.

로맥은 마이너리그에서도 유격수로 뛴 적이 없다. 박승욱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아야할 이유다.

한편 힐만 감독은 로맥의 주 포지션에 대해 "팀과 KBO리그에 대한 적응은 순조롭다"며 "아직까지는 여러 자리에서 뛰어보는 것이 낫다. 이런 과정을 거쳐 최적화된 포지션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힐만 감독 "박승욱, 휴식도 필요하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