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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청춘 로이킴, 찬란하게 피어날 봄봄봄(종합)


16일 오후 6시 새 앨범 '개화기' 발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가수 로이킴이 스물다섯번째 봄을 맞았다. 풋풋한 감성으로 '봄봄봄'을 부르던 로이킴이 아름다운 청춘을, 솔직한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2017년 봄, 로이킴이 찬란하게 피어난다.

로이킴은 16일 오후 서울 서교동 무브홀에서 미니앨범 '개화기(開花期)'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로이킴은 "오랜만에 봄에 낸 앨범이라 설렌다"라며 "후련하기도 하고, 이를 악물고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지금껏 만든 앨범 중 저도, 같이 만든 사람들도 고생 많이 했다. 결과에 대한 집착은 하면 안 되겠지만 무의식 중으로 계속 이야기 하게 된다"고 말했다.

1년 반만에 컴백한 로이킴은 "(미국에 있는) 학교를 다녀와야 했다. 휴학한 시간이 아깝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쿠스틱하고 포크에 국한이 될까 걱정이 됐다. 이번에 변화를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로이킴의 '개화기'는 앨범명이 담고 있는 의미처럼 꽃이 활짝 피듯 가장 아름다운 청춘의 모습으로 단장한 로이킴의 성장을 담았다. 사랑 앞에서 혼란스럽고 변덕스러워지는 25살의 시선에서 노래하며,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미묘한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로이킴은 "'개화기'는 꽃이 활짝 피는 시기를 말한다. 국가의 역사에서 황금기를 말한다. 저에게도 다시 개화기를 오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외모적으로도 꽃이 피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봄봄봄' 때는 사랑에 대한 감정이 즐겁고 행복하고 풋풋하고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는 거였다면, 지금도 청춘에 머물러있지만 조금 조심스럽기도 하고 세상을 알아가는 입장에서 바라본 세상에 대한 입장이다. 다시 찾아온 개화기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킴은 "개화기가 인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인기가 엄청나다고 해서 감정적으로 행복하지는 않다. 그래도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번 앨범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 로이킴은 "당연히 제 이야기도 들어있다. 제 이야기만 하면 관객이 작아질 수 있기 때문에 친구들의 연애 상담을 들으며 많이 배우고 계속 해서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메인 타이틀곡인 '문득'은 이별 후 문득 떠오른 옛 연인이 행복하길 바라면서도,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는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어쿠스틱한 분위기와 서정적인 멜로디 등 로이킴의 특유의 색깔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로이킴은 "활짝 피었다가 지는 봄의 나무를 상상하면 될 것 같다"고 표현하며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짐이 어쨌든, 만났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았다. 연애 상담을 하다보면, 이별을 겪은 뒤에 힘들어하면서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런데 제 생각은 다르다. 우리가 어떻게 헤어졌든, 안 보고싶든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마음과 만남에 대한 여지를 남겨둔다"고 곡에 담은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인간의 변덕이나 갈등을 지질하게, 솔직하고 아프게 이야기 한다"라고 덧붙였다.

누군가가 떠오르냐는 짓궂은 질문에도 "이번에 '문득'을 부를 때 그 분이 떠오르지는 않았다. 이제는 공과 사를 구분한다. 노래를 잘해야 하니 감정에 휩싸일 필요가 없더라"고 여유로운 미소로 답했다.

서브 타이틀곡 '이기주의보'는 사랑 앞에서 본능과 이성이 왔다갔다하는 양면적인 감정을 담은 곡으로, 로이킴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다른 작곡가에게 받은 곡이다. 뮤직비디오에서 배우 손수현과 알콩달콩한 커플 연기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로이킴은 "술을 마시고 전화를 하면 안되는데, 갈팡질팡 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 사람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나를 너무 좋아해주지 않았으면 좋겠고 저를 너무 밀지도 말고 이기적인 마음이 있다. 누군가를 만나는 데 있어 조심하게 되고 무섭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엔 프리했다. 계산적으로 안 좋아했다. 미국을 가든, 우리가 언제 헤어지든 신경을 안 쓴다. 감정 이후의 것들을 생각해서 어렵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새 앨범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기대감도 드러냈다.

4월 말 앨범을 발표하려다 연기됐다고 말한 로이킴은 "아이유님이나 혁오님이 나와서 이왕 미뤄질 것 잘 됐다고 했다. 그런데 싸이 형님이 나왔다. '봄봄봄' 때도 싸이 '젠틀맨'과 만났다. 저를 신경쓰지 않겠지만, 공교롭게 그렇게 됐다"고 웃었다.

새 앨범 예상 순위를 묻는 질문에 "10위 안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현실적으로 조금 어려울 것 같기도 하다. 차트가 너무 꽉 막혀있다"고 웃으며 "잘 됐으면 좋겠다. 5년이 흐르니까 '잘 될거야'라는 이야기의 여파가 크더라. 잘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로이킴은 "지금껏 해온 음악에서 더 발전하고 더 좋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했다"며 "제게 주어진 스케줄을 열심히 하고, 콘서트까지 잘 마치고 학교로 돌아갈 것 같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한편, 로이킴은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개화기'를 발표하며, 이에 앞서 오후 5시 30분 방송되는 '엠넷 프레젠트'에 출연해 신곡을 최초 공개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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