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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희운, '벅찼던' 롯데 중심타선


2피홈런 3실점 한 뒤 4회초 강판…롯데 이대호는 시즌 8호포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kt 위즈 마운드 '영건' 중 한 명으로 꼽히며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류희운이 1군 첫 선발 등판에서 쓴맛을 봤다.

류희운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4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배우열과 교체됐다.

김진욱 kt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류희운에 대해 "롯데 손아섭·이대호·최준석·강민호 등 중심 타선과 승부를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류희운은 김 감독의 '걱정'대로 롯데 중심타선과 승부에서 고개를 떨궜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초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동료들도 1회말 선취점을 뽑아 류희운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하지만 2회초 류희운은 장타를 허용했다. 이대호와 첫 만남은 판정승.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이대호를 돌려세웠다. 하지만 이어 타석에 나온 최준석에게 안타를 맞았고 후속타자 강민호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류희운은 3회초를 잘 넘겼으나 4회초 두 번째 타석에 나온 이대호에게 다시 큰 타구를 허용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이대호는 류희운이 던진 2구째 커브(117㎞)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솔로포(시즌 8호)로 롯데는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또한 롯데는 강민호와 이대호가 나린히 손맛을 보며 지난달 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 이후 오랜만에 팀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류희운은 이어 최준석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다. 다시 승부한 강민호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김문호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그러자 kt 벤치는 바로 움직였다. 교체 카드를 꺼낸 것이다.

류희운은 앤디 번즈 타석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배우열이 번즈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4회초를 마쳤기 때문이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5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롯데가 3-1로 kt에 앞서고 있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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