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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 CEV 男 챔피언스리그 '3연속 우승'


[카잔 3-0 페루지아]…레온·미하일로프 쌍포 35점 합작 승리 이끌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유럽남자배구 클럽 최강팀을 가리는 유럽배구연맹(CEV) 주최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제니트 카잔(러시아)이 시코마 콜루시 페루지아(이탈리아)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카잔은 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파라로토마티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페루지아를 맞아 세트스코어 3-0(25-15 25-23 25-14)으로 이겼다.

카잔은 이날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통산 4회 우승과 함께 지난 2014-15시즌 이후 3연속 우승에도 성공했다.

카잔은 좌우 쌍포 레온(쿠바)과 막심 미하일로프가 제몫을 했다. 레온은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고 미하일로프도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9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페루지아는 이탈리아남자배구대표팀 주전 아웃 사이드 히터(레프트)인 이반 자이체프가 14점을 올리고 알렉산다르 아타나시예비치(세르비아)가 9점을 올리는 등 맞불을 놨으나 화력대결에서 카잔에게 밀렸다.

1세트 중반까지는 이탈리아 팬들의 응원에 힘을 얻은 페루지아가 힘을 냈다. 자이체프와 아타나시예비치 쌍포를 앞세워 상대 수비를 흔들었고 블로킹이 살아나며 카잔 공격을 가로막아 10-7로 리드했다.

하지만 카잔은 세터 알렉산다르 부트코의 서브 에이스와 아르템 볼비치의 가로막기가 나오며 점수 차를 좁혔다. 레온과 미하일로프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여세를 몰아 1세트를 비교적 쉽게 따냈다.

카잔은 2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도 1세트와 마찬가지로 세트 중반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3, 4위전에서는 쿠치네 루베 시비타노바(이탈리아)가 베를린 볼리스(독일)를 맞아 세트스코어 3-1(29-27 22-25 25-21 25-21)로 이겨 3위를 차지했다. 시비타노바는 지난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위에 올랐다.

시비타노바는 좌우 쌍포가 제 역할을 했다. 츠베단 소콜로프(불가리아)가 23점을 올렸고 4세트에서 소속팀 승리를 확정한 서브에이스 2개를 연달아 성공한 오스마니 후안토레나(쿠바)는 21점을 기록했다. 베를린에서는 주포 폴 캐롤(호주)이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5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V리그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한 베를린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운터 테맛(네덜란드)는 이날 두 차례 원포인트 서버로 교체 출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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