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일 개막 후 4월 한 달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4월 MVP 후보를 발표했다.
KBO가 시상하고 올시즌 타이틀 스폰서인 타이어뱅크가 후원하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4월 MVP'후보는 투수 NC 다이노스 제프 맨쉽·LG 트윈스 류제국·KIA 타이거즈 양현종·헥터 노에시, 타자 KIA 최형우·SK 와이번스 최정·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등 총 7명이다.
NC 맨쉽은 개막전이자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3월 31일 마산 롯데전에서 선발등판해 첫승을 거둔 이후 4월 30일까지 6승을 기록하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특히 맨쉽은 지난 30일 광주 KIA전 승리로 6경기 동안 6연승을 기록, 지난 2014년 밴와트(전 SK)가 5경기 5연승으로 세웠던 데뷔전 이후 최다 연속 선발 등판 승리 기록을 1승 늘리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승률 1위, 평균자책점 1.69로 4위다.
시즌 초반부터 투수들의 다승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5경기 5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오른 LG 류제국과 KIA 양현종·헥터도 나란히 후보에 선정됐다.
류제국은 5경기에 선발등판해 29이닝을 던지며 35개의 탈삼진을 잡아 탈삼진 부문에서도 3위에 올라있다. 평균자책점은 2.79로 12위다. 양현종은 5경기에 선발등판해 34.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올시즌 첫 완투승의 주인공인 KIA 헥터의 활약도 빛났다. 헥터 역시 개막 이후 4월까지 선발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겨 5승으로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37이닝 동안 단 5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1.22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타자 후보 중 KIA 최형우는 4월 30일까지 26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7리(90타수 33안타)로 타율 공동 3위, 안타 공동 6위에 올랐다. 장타율(7할3푼3리)·득점(22득점)·출루율(4할4푼8리) 3위, 타점 6위(21타점), 홈런 공동 9위(5홈런)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랭크됐다.
SK 최정은 26경기에 출장해 무려 1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2위(스크럭스·한동민 9개)와의 격차를 3개 차로 벌리고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4월 8일 문학 NC전에서 4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한 경기 최다 홈런을 기록하기도 한 최정은 지난해 동일 기간 홈런 수가 5개인 것과 비교해 볼 때 올 시즌 2배 이상 빠른 페이스로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 이대호는 4월 30일까지 26경기에 출장해 타율 4할2푼4리(92타수 39안타)로 타율과 안타 부문에서 1위에 올랐으며, 규정타석을 채운 57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4할대 타율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도 5할1푼8리로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홈런 공동 4위(7홈런)·장타율 4위(6할7푼4리)·득점 6위(19득점)· 타점 공동 10위(18타점)를 기록하는 등 해외 진출 전과 다를 바 없는 활약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4월 MVP는 KBO 리그 출입기자단 투표를 거쳐 오는 5일에 발표될 예정이며, 선정된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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