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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일록, 멀티골…황선홍의 골 고민 풀다


데얀, 박주영 편중 해결 가능성 찾아…공격진 구성에도 탄력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황선홍 FC서울 감독이 원하던 장면이 나왔다. 공격 2선인 윤일록이 드디어 골맛을 본 것이다.

윤일록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FA컵 32강 FC안양과의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해 유독 골이 터지지 않았던 윤일록이다. 지난 16일 울산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6라운드에서 데얀의 선제골에 출발점 역할을 했지만 이전 경기들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서울의 골 대다수가 데얀이나 박주영 등 최전방 공격수들에게서 나왔다는 점에서 황 감독의 고민이 컸다. 황 감독은 울산전이 끝난 뒤 데얀과 박주영의 대안에 대해서 "지금 당장 전술에 변화를 주는 방식은 어렵다고 본다"며 새얼굴 찾기는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은 윤일록, 이상호 등 공격 2선에서 누군가가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것이 중요했다. 2선에서 해준다면 최전방에서도 좀 더 자유롭게 플레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윤일록은 해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6분 이상호의 가로지르기를 받아 머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안양이 이기기 위해 거칠게 나오는 등 힘든 경기로 흘러가던 시점이었다.

윤일록은 34분 한 골을 더 터뜨렸다. 후방에서 이석현이 길게 연결한 볼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 김민식 골키퍼의 손에 맞고 굴절되며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윤일록 덕분에 서울은 비교적 수월하게 남은 시간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일찌감치 넣은 두 골이 아니었다면 안양에 고전을 할 수 있었다. 안양이 막판까지 힘이 넘치는 공격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데얀도 20분 교체로 나서는 등 윤일록이 체력 안배에도 큰 도움을 줬다. 이래저래 두 골로 골 가뭄에 대한 해법을 어느 정도는 찾은 서울이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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