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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4G 연속 벤치… 현지 비판에도 플래툰 지속


8경기 중 3경기 출전 그쳐…경기 감각 부족 우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얼스)가 4경기 연속 선발출장하지 못하며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했다.

볼티모어는 14일 오전 8시 7분(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 선발라인업에서 김현수를 제외했다. 토론토가 좌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선발로 내세우면서 또다시 플래툰 시스템의 희생양이 됐다.

볼티모어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7경기를 치렀지만 김현수는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 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에는 아예 경기에 나서지조차 못하고 있다. 8일 경기에서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음에도 김현수에게 기회가 돌아가지 않고 있다.

김현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의 플래툰 운용에 있다. 상대팀이 좌완 선발을 내세우면 좌타자인 김현수를 제외하고 우타자를 선발로 출전시키고 있다.

쇼월터 감독의 이 같은 기용법은 지난해 김현수가 좌투수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김현수는 지난해 빅리그에서 좌투수를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22타석 18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좌투수를 상대할 기회를 적게 부여받은 것 역시 사실이다.

계속되는 김현수의 플래툰 기용을 두고 미국 언론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은 지난 13일 "올시즌 김현수가 주전으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였지만 작년과 똑같이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있다"고 지적했다. 'ESPN'도 "김현수는 스타가 아니지만 유용한 선수"라며 "볼티모어가 있는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계속되는 플래툰 기용을 비판했다.

김현수는 지난 13일 볼티모어 선과 인터뷰를 통해 플래툰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계속되는 결장으로 경기 감각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가 2-1로 승리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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