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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탄·고승범 멀티골' 수원, G조 선두 도약


[수원 5-0 이스턴]광저우는 가와사키와 0-0 무승부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수원 삼성이 조1위를 탈환했다.

수원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4차전 이스턴SC(홍콩)와의 홈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2승 2무(승점 8점)가 된 수원은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6점)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4점)와 0-0으로 비기면서 1위로 올라섰다. 이스턴(1점)은 꼴찌에 머물렀다.

수원은 염기훈-박기동 투톱에 2선의 산토스와 고차원이 중앙으로 좁혀서 서는 형태로 이스턴을 상대했다. 상대 밀집 수비를 깨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긴 대형이었다. 이스턴은 공격수 블레다 로드리게스를 제외한 9명이 촘촘하게 서서 수원의 공격 전개를 막았다.

전반 5분 수비의 실수로 제임스 맥키에게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했던 수원은 14분 산토스의 발에서 시작된 볼이 박기동을 거쳐 염기훈에게 연결됐다.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했지만 볼은 골대 위로 지나갔다.

수원은 줄기차게 측면을 활용해 이스턴 수비를 공략했지만 쉽게 뚫지 못했다. 중앙으로 연결되는 가로지르기는 이스턴 수비가 몸을 던져 차단했다.

결국 강한 중거리 슈팅으로 수비를 깨는 것이 해결책이었고 37분 원하던 골이 터졌다. 박기동이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터닝 슈팅을 한 것이 골키퍼 맞고 흘러 나왔고 이를 잡은 고승범이 오른쪽으로 가로지르기, 염기훈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기회는 한 번 더 있었다. 43분 역습에서 염기훈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주로 사용하는 왼발 슈팅 각도가 나오지 않았고 골키퍼가 잡아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시작 후 수원은 전체 대형을 더 전진해 이스턴을 공략했다. 패스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서정원 감독은 9분 고차원을 빼고 다미르 소브시치를 넣었다. 기다렸던 골은 18분에 터졌다. 염기훈이 전방으로 치고 들어가다 왼쪽 측면으로 볼을 흘렸고 이를 이용래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넘겼다. 뒤에서 뛰어든 고승범이 오른발로 슈팅해 수원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여유가 생긴 수원은 19분 이용래를 빼고 부상에서 복귀한 김민우를 넣었다. 27분에는 염기훈을 빼고 조나탄을 넣었다. 골잡이 조나탄이 등장하자 이스턴 수비는 와해됐다. 2분 만에 조나탄이 수비에 맞고 흘러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성난 조나탄은 31분 산토스의 높은 가로지르기가 떨어지는 것을 가슴으로 트래핑을 한 뒤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수원에 조나탄이 없으면 안되는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줬다.

골 폭죽은 계속 터졌다. 34분 고승범이 통렬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더 추가했다. 김종우가 넘어지며 흘린 볼을 고승범이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했다. 이후 남은 시간 공세를 취한 수원은 올해 가장 시원한 승리를 챙겼다.

한편, E조의 울산 현대는 태국 논타부리 SCG스타디움에서 열린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전에서 전반 37분 테라실 당다에게 내준 결승골을 극복하지 못하고 0-1로 졌다. 무더위에 장거리 원정이라는 환경이 있었다고는 하나 슈팅수 14-11, 볼 점유율 67.3%-32.7% 등 전반적으로 우세였다.

하지만 유효슈팅이 2-4로 뒤졌다. 정확도가 떨어졌다는 의미다. 코바 이종호 투톱에 좌우 날개로 오르샤-디미트리 페트라토스 등 총력전르 펼치고도 홈에서 0-0으로 비겼던 무앙통 수비 극복에 실패했다.

앞서 브리즈번 로어(호주)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를 2-1로 꺾으면서 E조는 남은 2경기가 전쟁이 됐다. 무앙통(승점 8점)이 1위를 달렸고 가시마(6점) 2위, 울산(4점, 골득실 +3), 브리즈번(4점, -8) 순이다.

울산은 오는 26일 가시마와의 홈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5월 10일 브리즈번과의 최종전이 원정이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수원=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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