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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는 없지만…", 4인조 와썹의 눈물·성장·변화(종합)


4인조 개편 후 첫 활동 나서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걸그룹 와썹이 4인조로 돌아왔다. 시련을 이겨낸 의미 있는 컴백이다.

와썹은 12일 오후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케이웨이브에서 미니 3집 '컬러TV'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의 컴백이자 7인조에서 4인조로 재편한 뒤 첫 활동이다. 멤버들은 눈물과 함께 3년여 만의 활동에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와썹 멤버 나리, 지애, 수진 우주는 나다 등 탈퇴한 멤버들에 대해 "솔직히 당시에 마음이 불편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라고 말하며 모두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한 후에 나온 결정이기에 선택을 존중한다. 응원한다"고 말했다.

와썹은 최근 시련을 겪었다. 전 멤버 나다, 진주, 다인이 소속사 마피아레코드에 계약 해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하고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 그간 실력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나다가 '언프리티 랩스타'로 주목받은 뒤 비상을 노렸지만 곧바로 소속사와 갈등을 빚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쇼케이스 진행을 맡은 스테파니는 "오늘은 와썹 멤버들에게 남다른 의미를 갖는 날"이라며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시련을 딛고 여기까지 오려고 많이 노력한 친구들이다. 노력과 땀방울은 배신하지 않는다. 새로운 시작에 애정 어린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와썹은 "3년 공백을 깨고 나왔다. 이번에 4인조로 재편된 만큼 더욱 발전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멤버들 모두 다 같은 마음일 것이다. 같이 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지만 지금 4명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와썹이 4인조로 활동에 나설 곡은 '컬러TV'. 작곡가 이양반&곰팡이 콤비의 곡으로 90년대 초반 유행했던 뉴잭스윙을 기반으로 당시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신스 사운드와 스크래치 효과로 곡의 포인트를 더해 와썹만의 신나는 분위기를 표현했다.

와썹은 "저희가 나이 차이가 얼마 안나서 좀 더 재밌고 발랄하게 됐다. 워낙 쾌활하고 밝은 친구들만 남았다. 많이 바뀐 게 개인적으로 귀여워진 것 같다"며 "'컬러TV'로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다음에는 센 콘셉트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간 강렬한 힙합곡으로 센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와썹은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발랄하고 유쾌한 무대를 보여줬다.

와썹은 "7명에서 4명으로 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그만큼 맡아야 하는 부분이 많이 생겨났다. 책임감이 굉장히 많아졌다. 또 우리를 오래 기다려주신 분도 계시니 실망을 안 끼쳐드리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다. 행복하게 잘 무대하고 내려오자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3년 만에 나오는 것이기에 팬들에게 여러가지 모습을 못보여드렸다"며 "팬들과 팬미팅, 콘서트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활동 열심히 잘하고 많은 매체에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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