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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Q는 나의 것'…모비스 6강 PO 첫 승 이끈 '밀러 타임'


4Q 평균 득점 모비스 팀내 최고…동부 상대론 5.8점으로 평균치 상회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4쿼터의 사나이' 네이트 밀러(울산 모비스)가 또 한 번 '밀러 타임'을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밀러는 30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원주 동부와 홈경기에서 19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는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밀러의 활약 덕분에 모비스도 동부에 75-59로 승리를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이날 밀러의 4쿼터 기록은 주목할 만하다. 이날 경기 전체 기록의 절반 가까이 되는 숫자를 마지막 쿼터에 올렸다.

우선 4쿼터에만 9점을 폭발했다. 자신이 이날 경기 1쿼터에서 3쿼터까지 터뜨린 득점에 버금가는 수치다. 공격 패턴도 다양했다. 돌파에 이은 골밑 득점은 물론 3점슛도 1개 곁들이며 동부의 숨통을 끊었다. 필드골 성공률은 80%. 집중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뿐만 아니다. 공격 리바운드만 3개를 걷어내며 승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특히 첫번째 공격 리바운드는 동부에 5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한 상황이었기에 더욱 빛났다. 이 리바운드가 없었더라면 자칫 동부에 흐름을 넘겨줄 수도 있었다.

밀러는 올 시즌 유독 4쿼터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평균 3.7점으로 모비스 전체 선수단 가운데 1위다. 4쿼터 전체 득점은 100점으로 함지훈(175점/평균 3.2점)에게 밀리지만, 경기 수가 확연히 적다. 함지훈(54경기)의 절반인 27경기를 소화했을 뿐이다. 또 6분이 채 되지 않는 5분 42초의 제한적인 시간에 올린 득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

특히 동부와 경기에선 더욱 강했다. 밀러는 동부와 상대한 4경기의 4쿼터에서 평균 5.8점을 올렸다. 다른 8개 팀에 기록한 평균 3.2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 1월 8일 경기에선 6분 56초 동안 11점을 꽂아 승리의 주역이 됐고 이달 19일 경기에선 10분 동안 8점을 터뜨렸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지금까지 95%(38번/40번)의 확률로 4강에 진출했다. 모비스는 고지를 선점했다. 다시 한번 '밀러 타임'이 빛을 발한다면 모비스의 6연속 4강 PO 진출도 꿈은 아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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