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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감독 "4차전서 마침표 찍고 싶다"


김사니 선발 세터로 투입…첫 세트부터 공격적으로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이렇게 힘든 챔피언결정전은 처음이네요."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많은 챔피언결정전 진출 기록을 갖고 있다.

올 시즌을 포함해 5년 연속 봄배구 '마지막 승부'에 진출했다. 이정철 감독은 그 시작을 함께했다. 그런 그도 흥국생명과의 이번 챔피언결정전이 쉽지 않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시리즈 전적에서 2승1패로 흥국생명에 앞서 있다. 30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흥국생명에게 승리를 거둔다면 홈코트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다.

이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가진 사전 인터뷰에서 "정말 4차전에서 끝났으면 좋겠다"며 "선수들도 지치고 힘들지만 나도 정말 이번에는 힘이 든다"고 했다.

그는 "정규리그 때도 그랬고 플레이오프와 앞선 챔피언결정전 1~3차전 모두 1세트를 너무 쉽게 내줬다. 오늘은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 감독이 꺼낸 카드는 베테랑 세터 김사니의 선발 기용이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주 공격수 김희진과 박정아에 대해 "경기를 치러봐야하겠지만 일단 경기를 앞두고는 밝게 웃더라. 컨디션은 괜찮아 보인다"고 했다.

한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사무국에서 감독을 '극한직업'이라고 하더라"며 "아무래도 얼굴색이 종 어두웠나보다"고 웃었다. 박 감독은 "지난 경기를 되돌아보면 2차전이 정말 아쉽다"며 "3차전은 졌지만 그래도 많이 처지진 않았다"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어제(29일)는 주전 선수들의 경우 휴식을 취했고 선수단과 간단한 미팅을 가졌다"고 했다. 박 감독은 이자리에서 선수들에게 '부담을 갖지말고 편하게 경기를 뛰자'고 주문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흥국생명이지만 IBK기업은행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선수가 있다. 서브 리시브와 수비를 우선으로 하는 신연경이 그렇다. 그는 무릎 상태가 좋지 않다.

박 감독은 "교체 카드는 정규리그 때와 같다"며 "늘 준비한대로 3명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며 "(신)연경이는 몸상태가 좋지 않지만 팀 상황상 뛰어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IBK기업은행은 4차전에서 끝내려고 하지만 흥국생명은 다르다. 이날 경기에 이겨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며 충분히 승산이 있다. 5차전이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화성=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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