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조진웅 "내가 맡은 역할은 '변화구'"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영화 '보안관'에서 사업가 종진 역을 맡은 배우 조진웅이 자신을 '변화구'에 비유했다.

27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보안관'(감독 김형주, 제작 ㈜영화사 월광, ㈜사나이픽처스)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김형주 감독과 배우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이 참석했다.

김형주 감독이 종진(조진웅 분)을 변화구에, 대호(이성민 분)의 역할을 묵직한 직구에 표현했다는 사회자 박경림의 말에 조진웅은 "내가 맡은 역할은 사업가로서 여러 방법으로 사업을 하다보니 변화구라는 표현이 있었던 것 같다"며 "대호는 초지일관이라서 직구다"고 답했다.

'로컬 수사극'을 표방한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 분)가 보안관을 자처하며 서울에서 온 사업가 종진(조진웅 분)을 마약사범으로 의심해 수사에 나서는 이야기다. 그 과정에서 처남 덕만(김성균 분)은 대호의 수사를 도와준다.

촬영지로 부산 기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형주 감독은 "기장이 부산에 편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인근에는 해운대가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며 "기장을 실제로 보면 도시와 시골의 조합이 있다. 이곳에 고즈넉함이 있어 '외부 세력이 유입됐을 때 나올 수 있는 정서, 리액션 등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시나리오 보고 가장 흥미로웠던 점이 영화가 '서민형'이라는 것이다. 의외로 고위직 역할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는 시골 출신이고 서민형이다. 이 점이 끌렸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고향이 지닌 훈훈한 정서, 냄새를 가지고 타향살이를 하고 있다"며 "그곳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이 배우들과 함께 하면 재밌는 코미디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균은 "영화 자체뿐 아니라 함께 하는 배우들에 대한 친근함이 있었다. 내 캐릭터도 기존에 사람들이 알고 있었던 친근함 위주로 하면 재밌게 작품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영화 '보안관'은 오는 5월 개봉한다.

유지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보안관' 이성민 "서민 캐릭터, 나와 닮아 선택"

• '보안관' 조진웅 "김성균, 진짜 기장 사람인 줄 알았다" 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