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라미란 "최민식 라이벌 연기, 바위 두드리는 도전"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영화 '특별시민'의 라미란이 출연을 망설인 이유를 알렸다.

2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특별시민'(감독 박인제, 제작 ㈜팔레트픽처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박인제 감독과 배우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라미란이 참석했다.

영화는 현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다. 극 중 라미란은 변종구에 맞서는 도전 후보 양진주 역을 연기했다.

양진주 역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이야기하며 라미란은 "양진주 역에 내가 맞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며 "최민식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야 하는데 너무 갭이 컸다. 아무리 봐도 뻔한 느낌 아닌가. 선배님이 될 것 같고 내가 안될 것 같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더 연륜있고 카리스마 있는 배우가 하는게 낫지 않나 싶어 거절했었는데 감독님이 조금 젊은 여성 정치인 이미지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말씀하셨다"며 "그러면 도전해봐야겠다 생각했다. 나에게도 도전이었다. 거대한 바위를 두드리는 도전이었다"고 알렸다.

이날 박인제 감독은 '특별시민'이라는 이야기를 구상하게 된 배경을 알리며 "시나리오를 쓸 때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인간의 가장 끈질긴 욕망인 권력욕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감독은 "권력욕의 정점인 정치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정치인들이 가장 정치에 들어가게 되는 중요한 순간인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오는 4월26일 개봉한다.

"젊은 여성 정치인 역, 도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