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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그래, 김과장과 달라요'…'자체발광오피스'의 자신감(종합)


고아성-하석진 "'김과장'과 차별화 된 재미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또 직장인 드라마다. '직장인 신''부터 '미생', '김과장'까지 공감 현실을 배경으로 한 오피스 드라마는 이제 드라마의 인기 소재로 자리를 잡았다. 을(乙)들의 오피스 반란기를 표방한 '자체발광 오피스'는 직장인 드라마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까.

정지인 PD와 배우 고아성, 하석진, 이동휘, 장신영, 한선화 등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극본 정회현 연출 정지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를 설명했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 삶에 충격 받고 180도 변신하는 슈퍼을의 사이다 오피스 입문기를 담은 작품으로 MBC 드라마 극본 공모 당선작이다. 회사를 배경으로 현실감 높은 직장생활 에피소드를 담아 리얼함을 더할 예정.

정지인 PD는 "101번째 취업에 성공한 주인공이 시한부 3개월과 계약직 3개월이 동일하다는 것을 알고 직장에서 살아보고자 하는 이야기다"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오피스 드라마에 한 획을 그은 '미생',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김과장'과의 차별화도 설명했다.

정지인 PD는 "최근에도 직장물이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어떤 식으로 차별화를 할지 고민을 했다"고 '김과장'을 언급했다.

정 PD는 "갑을관계라는 것이 직장 생활 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 갑을 관계를 충분히 표현하고 있다. 여성 계약직이 겪는 문제는 남성 계약직이 겪는 문제와 다르다. 각 연령대의 사람들이 현실에서 겪는 직장생활을 현실적으로 표현해보고자 했다. 갑과 을이 언제든 역전될 수 있고, 관계가 발전하고 퇴보하는 것을 담아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미생'을 의식했다고도 털어놨다. 정 PD는 "미생'은 너무 현실적이라 답답한 부분이 있었다. 회사라는 거대한 공간이 직장인을 짓누르는 것이 느껴졌다. 호평을 받은 만큼 보면서 힘들기도 했다"고 솔직히 평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힘든 직장 생활이지만 살아남기 위한 과정을 조금 더 따뜻하게 그리고 싶었다. 편안하게 그리고 싶었다. 갑을관계와 따뜻한 것이 어떻게 갈 수 있을지 고민했다. 캐스팅을 할 때 현실적인 부분과 함께 배우들의 사랑스러움을 봤다. 전반적으로 인간적인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아프고 현실적으로만 그리기보다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탄탄한 연기력을 앞세운 고아성은 시한부 삶을 알고선 소심한 알바에서 할말 다하는 사이다 캐릭터로 변신하는 은호원의 모습을 표현했다. '오늘만 사는 똘끼'로 무장해 녹록지 않은 회사 생활에 강펀치를 날리겠다는 각오다. '하석진은 유학파 출신의 극강 까탈 냉혈 상사 서우진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다.

영화 '오피스'에서 계약직 여사원을 연기하기도 했던 고아성은 "제목부터 전작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고민했다. 장르가 다르다. 역할은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을의 입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속으로 많이 쌓여있다는 것이 비슷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사람을 죽이지 않고, 속으로 쌓인 것을 많이 분출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원은 가깝고도 먼 역할이다"라며 "제가 상상하기 힘든 현실이나 겪어보지 못한 출산 연기를 할 때는 어려웠다. 친언니나 또래 친구들이 회사 생활을 하고 있지만 주변에 많다고 해서 연기가 결코 쉽지는 않다. 친언니에게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다양한 캐릭터도 등장한다. 전 여친 회사에 계약직 사원으로 턱걸이 입사한 신입 이동휘, 베일에 가려져있는 문제적 의사 김동욱, 마마보이에 난생 처음 자신의 힘으로 계약직 직원이 된 이호원, 사내 악의 축 권해효, 출산 2주 만에 회사 출근한 장신영, 회사 능력남 유혹이 특기인 한선영 등이 다양한 재미를 안길 예정이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공교롭게도 현재 방영 중인 직장인 드라마 '김과장'과 수목극 맞대결을 펼친다는 점도 흥미롭다. 하석진과 고아성은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석진은 "'김과장'도 코믹 코드가 있고, 우리 드라마도 코믹 코드가 있다. 저도 완성된 작품을 못 봤지만 톤이 차별화가 많이 된다. 1, 2부를 보고 나면 우리 드라마의 팬층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고아성도 "사실 난 '김과장'을 본 적이 없어 뭐라고 드릴 말씀은 없는데 되게 재밌다고 들었다. 우리도 못지 않게 아주 재밌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미씽나인'의 후속으로 오는 3월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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