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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감독 "봄배구 여부 떠나 잘 마무리해야"


우리카드, OK저축은행전 이긴 뒤 10일 한국전력-KB손보전 지캬봐야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봄배구 나가면 정말 좋은 일이죠. 제게나 선수에게나."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의 말에는 아쉬움이 잔뜩 묻어났다.

우리카드가 플레이오프나 준플레이오프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은 없다.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다음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전 결과를 지켜봐야한다.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꺾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한국전력이 이날 KB손해보험에게 승리(3-2 승리 포함)를 거둘 경우 우리카드는 '봄배구'에 나설 수 없다.

OK저축은행전을 포함해 오는 12일 안방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KB손해보험과 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해도 3위 한국전력과 승점이 3점 이내로 좁혀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OK저축은행에게 승리를 거두고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의 발목을 잡는다면 우리카드는 실날 같이 남아있는 가능성을 현실로 바꿀 수 있다. 이럴 경우 12일 홈경기에서 준플레이오프 성사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돌이켜보면 레프트 자리에서 득점이 좀 더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범실이 나오지 말아야 하는 상황에서 너무 많은 범실이 기록됐다. 아직까지는 다른 팀들과 비교해 힘이 달리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는 봄배구 진출 여부를 떠나 오늘과 12일 열리는 두경기를 잘 치르자고 했다"며 "마무리를 잘 한다면 다음 시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 경기는 꼭 지켜볼 생각이지만 일단 오늘 상대를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올 시즌 중반 이후 정규리그 최하위(7위)를 확정했던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도 아쉬운 마음이 들기는 김상우 감독과 비슷하다,

그는 "지면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하는데 사실 그런 부분이 힘들다기 보다는 아쉬움이 더 크다"며 "정말 이렇게까지 안 풀린 시즌이 없었던 것 같다. 선수로 활동하던 때도 그렇고. 선수단과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세진 감독은 "올 시즌을 되돌아보면 시행착오가 아니고 잘 안풀린 부분은 모두 내 탓"이라면서 "선수 부상 관리도 그렇고 외국인선수 문제도 그렇다. 시간을 잘 활용했어야했는데 내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OK저축은행에서는 올 시즌 종료 후 군입대 예정인 선수도 나온다. 김세진 감독은 "두 명 정도를 고려하고 있다"며 "상무(국군체육부대) 지원서를 받은 뒤 결정할 계획이다. 아직 누가 입대를 하게 될 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안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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