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WKBL 정규리그 MVP 수상…박지수 신인상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박혜진(아산 우리은행)이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을 안았다. 박지수(청주 KB스타즈)는 신인상 , 존쿠엘 존스(아산 우리은행)은 외국인선수상을 받았다.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6개 구단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단, 구단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해 즐겁게 대화를 나눴다.

본 시상식에 앞서 정규리그 개인 기록상 시상이 진행됐다. 박혜진이 어시스트상과 3득점상을 손에 넣었다. 다만, 시상식에서 전달 착오로 김연주(인천 신한은행)가 3득점상을 받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결국, 외국인선수상 수상 이후 3득점상을 다시 수상, 박혜진과 김연주 모두 머쓱해지는 일이 일어났다.

김단비(인천 신한은행)는 득점, 리바운드, 블록, 스틸상을 쓸어 담았다. 김한별(용인 삼성생명)이 2점 야투상, 한채진(구리 KDB생명)이 자유투상, 박하나(용인 삼성생명)가 3점 야투상을 받았다.

한국농구 발전을 위해 평생 헌신한 고(故) 윤덕주 선생을 기리는 '윤덕주상'은 박혜진에게 돌아갔다. 개인상을 휩쓴 박혜진에게 충분히 주어지기에 문제가 없는 상이었다.

최고의 외국인으로 인정 받는 '외국인선수상'은 존쿠엘 존스(아산 우리은행)가 받았다. 존스는 득점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우리은행의 정규시즌 5연패에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식스우먼상과 기량발전상(MIP)은 최은실(아산 우리은행)이 가져갔다. 신인상은 예상대로 고고생 최대어였던 박지수(청주 KB스타즈)가 받았다.

MVP의 주인공도 우리은행의 몫이었다. 지난 시즌 주장 양지희가 가져갔던 MVP는 올 시즌 팀 동료 박혜진의 품에 안겼다. 기자단 투표 99표 중 96표를 얻었다.

2013~2014, 2014~2015 시즌에 이어 세 번째 MVP를 수상하게 된 박혜진은 "항상 만들어가는 선수가 되어야 하는데 만드는 과정에서 혈압을 올리고 힘들게 만든 (위성우) 감독에게 감사하다. 세세하게 지적하고 가르쳐 준 전주원, 박성배 코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 MVP를 받았을 때는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이 상의 무게를 이겨내겠다. 어린 시절 같은 길을 걸으면서 자매라는 이유로 비교됐던 언니에게 미안하다. 언니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며 언니 박언주(부천 KEB하나은행)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 외에 베스트5로는 강이슬(부천 KEB하나은행), 박혜진(아산 우리은행), 김단비(인천 신한은행), 엘리샤 토마스(용인 삼성생명), 존쿠엘 존스(아산 우리은행)가 선정됐다.

우리은행의 사령탑 위성우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지도상을 수상했다. 위 감독은 "우리은행 선수들이 늘 힘들다고 하는데 자부심은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상을 받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보람을 느낀다. 늘 겸손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결과

▲최우수선수(MVP)= 박혜진(아산 우리은행)

▲스타 신인선수상= 박지수(청주 KB스타즈)

▲외국인선수상= 존쿠엘 존스(아산 우리은행)

▲베스트5= 강이슬(부천 KEB하나은행), 박혜진(아산 우리은행), 김단비(인천 신한은행), 엘리샤 토마스(용인 삼성생명), 존쿠엘 존스(아산 우리은행)

▲지도상= 위성우(아산 우리은행)

▲식스우먼상= 최은실(아산 우리은행)

▲포카리스웨트 기량발전상(MIP)= 최은실(아산 우리은행)

▲윤덕주상= 박혜진(아산 우리은행)

▲우수 수비상= 존쿠엘 존스(아산 우리은행)

▲모범 선수상= 임영희(아산 우리은행)

▲2점 야투상= 김한별(용인 삼성생명)

▲자유투상= 한채진(구리 KDB생명)

▲어시스트상= 박혜진(아산 우리은행)

▲스틸상= 김단비(인천 신한은행)

▲3득점상= 박혜진(아산 우리은행)

▲3점 야투상= 박하나(용인 삼성생명)

▲득점, 리바운드, 블록상= 김단비 (인천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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