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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잔혹해도 볼 수밖에 없는 리얼함(종합)


"리얼함에 초점을 두고 표현했고 그 부분이 포인트"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OCN 드라마 '보이스'는 잔혹하다. 하지만 볼 수밖에 없게 만든다. 리얼함과 공감의 힘이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보이스'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김홍선 PD와 배우 장혁, 이하나가 참석했다. 이들은 드라마가 잔혹하고 폭력적이라는 것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리얼함에 초점을 두고 표현했고 그 부분이 우리 드라마의 포인트"라고 했다.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드라마다. 범죄 현장의 모습을 담다 보니 잔혹하기도 하고 때론 폭력성이 짙을 때도 있다. 장르물 중에서도 색채가 매우 짙은 작품이지만 한계를 극복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기 요인은 리얼함과 공감이다. "희생되신 분들의 이야기를 가깝고 리얼하게 표현해 보고자 했다"는 김 PD의 말처럼 제작진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최대한 리얼하게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는 요소로 작용했다.

장혁은 드라마의 특징에 대해 "보다 보면 정말 잔인하다. 보이는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심리가 참 잔인하다"며 "실제 촬영장에 봤을 때 느낌과 편집된 후 화면에서 보는 게 참 다르다. 심리적인 부분이 좀 더 극대화가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하나는 "시체 앞에서 연기할 때 그 분장이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보면 더 리얼해서 대사가 안 돼서 NG가 났다. 자기 전에 자꾸 생각나더라"고 말했다.

그만큼 '보이스' 스태프들은 작은 소품부터 섬세한 심리묘사까지 리얼하게 표현하면서 긴장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이하나는 "촬영 전에 신고센터를 직접 방문했다. 그 분들의 절실함이 크게 와닿았다. 그 분들에게 가장 보람 있을 때가 언제인지 물어보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검거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드라마를 보면서 그런 게 표현돼서 정말 보람된다"고 했다.

'보이스'는 폭력적이고 잔인한 묘사로 방통심의위 소위에 상정되기도 했다.

김 PD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드라마지만 범죄 상황을 보여준다는 것이 힘든 작업이다. 배우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눴고 리얼함에 초점을 두고 표현하다 보니 과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좀 더 세밀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15세 관람가인 등급의 재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등급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며 "내가 갖고 있는 상황에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겠다. 그래야 작품이 끝났을 때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사이다 같은 드라마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보이스'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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