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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팬 불화 언급 "제가 부족한 탓…고맙고 미안해"


문희준-소율, 12일 신라호텔서 결혼 "떨린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문희준이 결혼 기자회견에서 팬들과의 불화에 대해 언급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문희준과 소율은 1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문희준은 "너무 많이 떨린다"고 말했고 소율은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소율은 "평소 12시만 되면 잠이 오는데 잠이 오질 않더라. 한 시간 잤다"고 말했고 문희준 역시 "잠이 오지 않아서 밤샜다"고 말했다.

문희준은 앞서 20주년 콘서트가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는 논란에 휩싸이는 등 팬들과 불화가 불거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문희준은 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문희준은 "축하해주는 팬들, 속상해하는 팬들도 계신다. 20년 간 항상 감사하다는 생각을 잊지 않고 무대에서나 방송에서나 활동해왔다. 저로 인해 속상해하는 팬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은 건 제가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는 것이다. 사실이냐 아니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제가 더 잘했어야 됐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미안하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활동하겠다. 고맙고 미안하다"고 재차 밝혔다.

소율은 "결혼한다고 했을 때 팬들이 많이 축하해주셔서 안도했다. 모범적인 부부로 잘살겠다"고 약속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 조우종의 사회로 결혼식을 올린다. H.O.T 멤버 강타가 축가를 맡으며 토니안과 크레용팝 금미가 축시로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할 예정이다.

문희준, 소율은 2년 전 아이돌 선후배로 만나 지난해 4월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7개월 간의 열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으며 지난 11월 각자의 팬카페를 통해 손편지로 열애 사실과 결혼 소식을 함께 발표했다. 두 사람은 13살 나이 차를 극복한 아이돌 부부 1호가 됐다.

한편 문희준은 결혼 후 방송활동을 꾸준히 할 계획이며, 공황장애로 할동을 중단했던 크레용팝 소율은 당분간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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