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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대통형' 이수지, 강렬한 1분 등장…제대로 '신스틸러'


#건빵발언 #최순실 체포 #차명폰 논란 #대기업 무혐의 등 다뤄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개그콘서트-대통형'이 설 연휴에도 쉼 없는 풍자로 사이다 웃음을 선보였다.

29일 방송된 KBS2TV '개그콘서트'의 '대통형'은 대통령의 차명폰 사용 논란을 비롯해 특검 소환을 앞둔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 등 기업 대표들의 연이은 구속 영장 기각 등을 날카롭게 비판하며 통쾌한 웃음을 안겼다.

설 연휴도 반납하고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건을 조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 만큼 다양한 소재들을 '대통형'의 단두대에 올렸다. 국무총리 유민상은 군대 건빵 맛을 운운하다가 군미필자라는 것이 들통나면서 최근 대통령 권한대행의 '건빵 발언'을 연상시켰다.

그동안 '민상토론2'와 '대통형'에서 최순실 닮은꼴로 등장한 개그우먼 이수지는 이번에도 남다른 출연으로 방청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양손을 포박당한 채로 나타난 이수지는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저는 억울해요. 어떻게 애들까지"라고 항의하며 최근 특검 소환에 불응해 결국 체포된 최순실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했다. '대통형'의 신스틸러로 등극한 이수지가 다음에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감을 높였다.

대통령을 향한 비판도 한층 거세졌다. 유민상은 새해 선물이라며 대통령 서태훈에게 '차명폰'을 건넸고, "대통령 전용폰은 도청 위험이 있어 준비했다. 나도 하나 가지고 있다"고 대통령의 차명폰 논란을 지적했다. 서태훈은 또 드라마 '도깨비'가 종영해 아쉽다면서 "드라마 보면서 혼자 밥 먹는 것이 낙이었다"고 말해 씁쓸한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 잇달아 구속 영장이 기각되거나 무혐의 처분을 받은 기업체 대표들에 대해 법률부장관 김대성이 "법과 원칙에 의해 판결이 났다"는 대답 역시 웃픈 상황을 만들어냈다.

국무회의를 마치며 "친구를 만나러 가겠다"는 서태훈은 "전에 민정수석하던 친구인데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는 친구다. 대통령과 친한 친구들은 지금 다 교도소에 있다. 이제 그 친구만 남았다"면서 특검 소환을 앞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개그콘서트'는 전국시청률 8.4%(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SBS 'K팝스타 더라스트찬스'는 1부 9.8%, 2부 16.2%를 기록했고, KBS 2TV '해피선데이'는 13.1%를 차지했다. MBC '일밤-복면가왕'은 11.8%,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는 7.6%로 집계됐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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