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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컴백' 오리온, 이승현 부상은 어쩌나


추일승 감독 전자랜드전 승리 후 "이겨도 기쁘지 않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고양 오리온에 부상에 울고 있다. '에이스' 헤인즈가 돌아오자 또 다른 '전력의 핵' 이승현이 부상을 당했다.

고리온은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8-76으로 승리, 2연승을 달리며 2위 안양 KG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그러나 승리에도 웃을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이승현의 부상이다.

이날 오리온은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헤인즈가 드디어 복귀를 신고한 것. 지난달 7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왼쪽 발목 인대를 다친 헤인즈는 당초 2주 진단을 받았지만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아 한 달 이상 코트를 떠나 있었다.

헤인즈는 1쿼터 2분27초를 남기고 코트에 투입됐다. 그러나 그에 앞서 오리온에 악재가 등장했다. 이승현이 코트에 쓰러진 것. 이승현은 1쿼터 6분여가 남은 상황에서 리바운드 경합 중 착지하다 왼쪽 발목을 접질리고 말았다.

통증을 호소하던 이승현은 곧바로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오리온 구단 측은 "이승현이 빅터의 발을 밟아 왼쪽 발목을 접질렀다. 오늘 경기에는 뛸 수 없다"며 "현재 붓지 않도록 조치 중이고, 내일 중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오리온은 이승현의 공백을 절감했다. 외국인 선수 1명이 뛰는 1쿼터에서는 12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2쿼터부터 상대 빅터와 아스카에게 골밑을 접수당했다. 다행히 장재석(17득점)과 김동욱(18득점)의 활약으로 승리를 따내긴 했지만 분명 고전한 경기였다. 추일승 감독도 경기 후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어두운 표정으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추 감독은 "이겨도 기쁘지가 않다"며 "이승현의 부상으로 안정적인 인사이드 공격 루트가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 경기 계획을 세우는 데 변화가 있어야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승현의 부상은 가볍지 않아 보인다. 이승현 본인 말로 지난 2015년 중국에서 열린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다쳤던 부위라고 한다. 추 감독은 "딱 소리까지 났다고 하더라"며 우려를 표했다.

헤인즈의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라는 점이 더욱 문제다. 이날 복귀전에서 헤인즈는 22분53초를 뛰며 단 5득점에 그쳤다. 추 감독은 "아직 경기 감각이 완전치 않다"며 "돌파나 슛, 패스 타이밍 등이 한 템포 늦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일단 이승현의 공백은 이날 활약한 장재석을 비롯해 최진수, 문태종 등이 메워야 될 전망. 그러나 엄청난 힘을 바탕으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던 이승현의 이탈은 선두를 향해 달리는 오리온에게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고양=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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