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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언더독', 유기견 아닌 바로 우리 이야기(리뷰)


'캣츠' 버금가는 세계적 작품으로 성장해 나가길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뮤지컬 '더 언더독'은 최근 선보인 국내 창작뮤지컬 중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이다. 참신한 소재, 탄탄한 완성도는 물론 현실을 통찰하는 뼈아픈 메시지까지 담아냈다.

'더 언더독'은 투견으로 키워진 진돗개를 비롯해 군견 세퍼트, 강아지 공장의 모견 마르티스,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안내견 등 각자의 사연을 가진 반려견들이 모여있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겪는 이야기를 개들의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더 언더독'은 SBS 'TV 동물농장'의 '더 언더독'을 인상깊게 본 제작진이 4년 간의 작품 개발과 대본 작업 끝에 완성했다. 유기견의 시선에서 바라본 인간 세계는 잔인하고, 냉혹하다. 실제 사건을 근거로 제작된 작품이라는 사실은 관객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한다.

'더 언더독'은 3층 구조의 무대와 25곡의 뮤지컬 넘버, 그리고 캐릭터 특징을 잘 살린 의상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과한 분장 없이도 쉽게 감정이입하게 되는 건 배우들의 뛰어난 역량 덕분이다.

특히 데뷔 이래 뮤지컬에 첫 도전한 이태성은 사연 많은 주인공 진돗개 진 역을 맡아 극을 안정적으로 이끈다.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에 들어간 동료배우의 몫까지 묵묵히 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MBC '복면가왕'을 통해 검증받은 가창력 역시 인상적이다.

뮤지컬 '더 언더독'은 2월26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한국적 색채를 가진 '더 언더독'이 '캣츠'에 버금가는 세계적 작품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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