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강릉 찾은 김연아, 후배들 위해 3년째 후원사와 함께 장학금 전달


피겨선수권대회 시상자로 나서, 격려도 아끼지 않아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피겨 여왕'은 올해도 후배들을 잊지 않았다.

8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는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피겨 여왕' 김연아(27)가 후배들의 연기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것이다.

통상 국내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피겨선수권은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게 마련, 그러나 이번 대회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테스트 이벤트 성격으로 치러졌다. 관중도 생각보다는 많이 몰리지 않아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도 "조금만 더 많이 왔으면 좋았는데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날은 비까지 내려 강릉은 물론 수도권 등 먼 지역에서도 찾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었다.

그러나 김연아는 후배들의 연기를 보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 선수대기실 구석에서 조용히 연기를 지켜보던 김연아는 좋은 연기가 나오면 박수를 치는 등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시상식에서는 직접 후배들을 격려했다. 후원사인 KB금융그룹과 함께 피겨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꿈나무를 위한 후원도 아끼지 않았고 격려의 악수를 했다.

장학금 전달은 이미 3년째 시행하고 있는 일이다. 장학금을 받았던 대표적인 '김연아 키즈' 유영(13, 문원초)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는 임은수(14, 한강중)가 우승하는 등 장학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김연아의 장학금은 3년째 전달 되고 있다. 선수 선정도 대회 성적 등 여러 가지를 감안하고 있다. 장학금을 받은 후배들이 생각보다 많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김연아는 자신이 유치에 힘을 보탠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릴 아이스아레나를 처음으로 찾았다.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장학금 전달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강릉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김연아의 힘은 후배들에게 그대로 드러났다. 임은수는 "(김)연아 언니의 경험을 토대로 한 조언을 받았다. 모든 선수가 존경하는 분인데 의미가 있지 않나 싶다. 큰 힘이 됐다"라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강릉 찾은 김연아, 후배들 위해 3년째 후원사와 함께 장학금 전달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